이다도시, "암 걸린 남편 버렸다는 시선에 힘들었다" 심경 고백

입력 2010-06-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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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프랑스 출신 방송인 이다도시가 이혼 후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다도시는 4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1년 6개월간의 이혼 소송은 악몽 같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부부생활에 위기가 계속돼 이혼을 생각하던 중 남편이 대장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후 이혼에 대한 생각을 접어두고 남편 간호에 나섰는데 남편이 회복되면서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다도시는 대장암에 걸린 남편을 버렸다는 주위의 차가운 시선에 힘들었다고.

그는 "내가 어떤 괴물이기에 아픈 남편을 버리겠나"며 "결혼 생활 유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했지만 이혼을 피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다도시는 "이혼 소송 중이던 1년 6개월간 커다란 터널 속에 빠진 것 같았다"며 "아이들 덕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자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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