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株, 열기 따라 무조건 투자 금물

입력 2010-06-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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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월드컵에서 실질적 성과 없는 경우 많아...선별적 투자 요구

올해 최대의 이벤트인 2010 남아공 월드컵이 개막까지 일주일 남았다.

증권가에서도 남아공 월드컵에 대한 수혜주를 찾기에 열중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3DTV 관련주와 방송주 식음료주, 게임주등을 최대 수혜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거 월드컵에서도 실적과 뚜렷한 연관성을 갖지 못하는 등 눈에 띄는 수혜를 받은 경우가 많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월드컵은 과거 월드컵과는 다르게 사상 처음으로 3D로 촬영하기 때문에 3DTV가 출시된 삼성전자와 LG전자, 또한 이들에게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형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유창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2년 월드컵 이후 거리 응원 문화가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월드컵 시청의 주요 통로는 TV"라며 "삼성전자 3D LED TV가 월드컵 수요와 맞물리며 판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SBS가 단독으로 월드컵을 생중계하면서 광고료등의 수익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영증권 한승호 연구원은 “SBS의 남아공 월드컵 관련 이익을 종전대비 26.1% 증가한 110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식음료업종은 이번 월드컵이 야간경기로 진행되는 만큼 하림과 마니커와 같은 닭고기주와 하이트맥주등 주류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창운 대우증권 연구원은 "남아공 월드컵이 저녁시간(한국시간) 경기가 많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이는 자연스럽게 맥주 및 치킨 같은 야식 소비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 축구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응 유진투자증권 원구원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피파온라인의 동시접속자 수는 18만명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많은 업종들이 남아공월드컵에 대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수혜를 받는 정도에 대해서는 서로 다르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SBS의 경우 엄청난 중계권료와 중계비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오히려 나빠실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으며 하이트맥주의 경우 이전 월드컵 개최시 실제 수익과는 연관성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지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월드컵과 하계 올림픽 개최시 하이트맥주의 수혜를 분석한 결과 뚜렷한 연관관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다만 실적개선기에 주가가 시장대비 상회하는 정상적인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단기 이벤트로 누구나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막상 뚜껑을 열면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도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A증권사 한 관계자는 “실제로 그간 월드컵 수혜주로 지목된 종목들의 경우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시원치 않은 성적을 낸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실적과 기존 사업 성장 가능성이 기본으로 갖춰진 종목 중에 시기별 수혜가 있는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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