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반면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사흘만에 상승하면서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안하게 움직였다.
코스피지수는 31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4%(18.47p) 오른 1641.25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여파로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했음에도 국내 증시는 저가 매수세 덕분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상승 흐름을 유지하지 못해 일시 하락 전환했으나 외국인의 제한적인 매수세 및 프로그램 매수세에 재차 반등했으며 8거래일만에 1640선을 회복했다.
이날 주식시장의 상승 출발은 스페인의 신용강등이 어느정도 예상됐던 일인지라 상대적인 충격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191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 및 기관투자가는 각각 676억원, 1406억원씩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돟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급락 이전 수준을 거의 만회했다. 코스닥지수는 2.17%(10.39p) 뛴 489.42로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사흘만에 11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급등장을 주도했고 개인투자자는 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가 반면 사흘만에 '팔자'에 나서면서 60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이란 악재에 주식시장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급등과 급락을 오갔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10원 뛴 1224.0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폭이 크게 줄면서 1194.80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재차 반등하면서 7.60원 오른 1202.50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