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급락한데다 부동산 침체마저 겹쳐 개인투자자들의 보유자산이 24조원 가량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4월말 시가총액은 1021조8422억원이었으나 유로존 재정위기와 천안함사태에 따른 북한 리스크로 지난 28일 현재 977조56억원으로 44조8356억원이 감소했다.
작년 말 현재 전체 시총 중 개인비중 34.6%가 대체로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비록 평가손 개념이지만 5월 들어서만 15조5131억원이 날아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도 지난 3일 98조5405억원이었으나 27일에는 93조9530억원으로 4조5875억원 감소했다. 공모 주식형펀드 대부분이 개인투자자의 자산인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개인투자자들의 자산이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부동산 자산의 경우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의 분석결과 전국의 아파트 646만6172가구의 28일 현재 시가총액은 1793조1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초 1796조9579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조8042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특히 서울 강남ㆍ송파ㆍ서초구ㆍ양천구 목동ㆍ경기도 분당ㆍ평촌ㆍ용인 등 이른바 '버블세븐' 아파트의 시가총액도 444조6409억원에서 442조768억원으로 2조5642억원이 감소했다. 버블세븐 지역의 경우 총62만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가구당 자산 하락폭이 전국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