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로 식품 제조·판매한 일당 적발

입력 2010-05-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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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치료제 '덱사메타손'이 검출된 지네환 제품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지네와 관절염치료제 성분을 혼합해 건강식품이라고 속여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박전희)는 ‘지네 분말’에 관절염치료제인 ‘덱사메타손`을 혼합해 `지네환` 등 제품을 제조·판매한 3개 업체를 적발하고 대표자 정모씨(49)외 2명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 정씨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식품제조가공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공장에서 지네분말 등과 관절염치료제를 혼합하는 방법으로 `지네환`제품 8kg(160g/병, 50병)을 생산해 4.1kg(160g/병, 26병) 78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또 2008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네분말 만을 사용한 ‘지네환’ 제품 32kg(160g/병, 200병) 500만원 상당을 판매하고 2006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저가의 고량주에 ‘생지네’, ‘인삼’을 넣어 제조한 `지네술` 제품 114kg(459병)을 제조해 100kg(400병) 80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함께 송치된 안모씨(36)와 양모씨(43)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지네 분말’을 캡슐에 충진한 ‘지네 캡슐’제품을 각각 1.7kg와 4.9kg을 생산해 290만원, 500만원 상당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들은 불법으로 제조한 제품을 관절염, 신경통, 오십견, 혈액순환 등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재래시장, 유명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은 관절염치료제를 사용한 지네환 제품을 섭취한 경북 울릉군 소재 주민 3명이 혈압상승, 안면부종, 식욕증진으로 인한 과체중 등의 부작용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부산식약청은 소비자가 지네 제품을 구입한 경우 섭취를 중단할 것을 당부하고 앞으로 부산지방검찰청과 합동으로 부정위해사범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는 한편, 부정·불량 식품·의약품 발견 시 부산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051-602-6166~9)에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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