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北 악재에 금융시장 눈치보기

입력 2010-05-24 15:40 수정 2010-05-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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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닷새만에 소폭 반등...환율 급등 8개월래 최고치

유럽발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로 야기된 대북 리스크로 국내 주요 금융시장이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소폭 반등하면서 급락 행진에 제동을 건 반면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면서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4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0%(4.75p) 오른 1604.9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지난 주말 동안의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증시의 급락세를 반영하면서 장 초반부터 1590선을 내주며 하락 출발했다. 여기에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를 앞두고 북한의 추가 강경 대응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투자심리를 악화시켜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되살아 나면서 수급에 숨통이 트인 증시는 낙폭을 줄이며 소폭 반등키도 했고, 우려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문 내용도 시장에 변수로 작용하진 않았다.

이후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섰음에도 유로존 위기에 따른 긴축 둔화 가능성에 중국 증시가 급등한 점을 배경으로 기관투자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마쳤다.

투신과 연기금 자금을 중심으로 기관투자가는 2431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외국인투자자는 1051억원을 순매도해 엿새째 '팔자'에 집중했다. 개인투자자는 6거래일만에 순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926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기관이 철강금속과 전기전자, 금융업, 서비스업종에서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보험, 금융업에서 집중적인 매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은 코스피시장의 흐름과 달리 주요 매매 주체인 기관과 외인의 매도 속에 닷새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8%(4.73p) 떨어진 476.33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가 각각 83억원, 72억원씩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는 14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날 1210원대 중반까지 상승하면서 8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8.80원 오른 1212.9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1200원대로 떨어졌으나 재차 1220원까지 급등하는 등 1210~1220원 사이를 오가며 공방을 펼치다 전 거래일 대비 20.40원 오른 1214.5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9월15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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