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부모사랑 전하는 사보 운영

입력 2010-05-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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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자녀들의 학교를 찾아 간식과 영상 편지 배달

STX조선해양이 발행하는 사내신문 '한울림'의 '사랑 가득, 간식 배달' 코너가 훈훈한 미담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코너는 STX조선해양 직원 및 협력사 직원들이 자녀를 향한 마음을 사연으로 신청하면 자녀의 학교에 영상편지와 간식을 전달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발행된 통권 76호에서 협력업체 태강의 김홍석 기사가 초등생인 아들 태형군에게 따뜻한 아버지의 사랑을 전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기사는 영상편지를 통해 "한 번도 아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본 적이 없다"며 편지를 읽으면서도 북받치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STX조선해양이 작년 4월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 코너는 그동안 초등학생부터 고3 수험생까지 26명의 학생들에게 부모의 사랑을 전달해 왔다.

이 코너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카메라 앞에서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또박또박 적어온 사연을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다 보면 가슴 속에 묻어만 두었던 자식 사랑에 자신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고 한다.

이번 사연을 전한 김 기사 역시 37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아들 태형군을 얻으며 벅찬 감동으로 눈물을 펑펑 흘렸다는 사연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또 2년여간 언어 치료를 받으며 힘들어 하던 아들에게 응원 한마디 못해준 미안함과 치료를 마친 아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미처 표현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STX조선해양 홍보팀 김상욱 주임은 "영상편지가 시작되면 자녀들은 하나같이 눈물을 흘린다"며 "지난 5월에는 여고 3학년인 딸에게 보낸 한 아버지의 영상편지에 반 학생들이 모두 감동해 교실이 울음바다가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웅장한 골리앗 크레인과 용접기기 앞에서는 한없이 용감하지만 집에 오면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기 어려웠던 조선소 생산현장의 수 많은 아버지, 어머니들에게 이 코너가 진심 어린 사랑을 전하는 가교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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