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7개월만에 1200원대 급등

입력 2010-05-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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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환율 상승, 천안함 영향...상승폭은 제한적일 듯

원.달러 환율이 7개월만에 1200원대로 급등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80원 급등한 1212.90원으로 시작해 오전 10시30분 현재 1214.00원에 거래중이다.

환율이 장중 12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29일(1206.00)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연휴 동안 역외환율이 1200원대로 급등한 영향으로 급등세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은 가뜩 남유럽 재정위기로 시장심리가 불안한 상태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남북 간 긴장 관계가 고조되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돼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등으로 125.38포인트(1.25%) 상승한 10,193.39로 거래를 마쳤다.

또 독일 상·하원이 그리스 지원 법안을 통과시키자 유럽의 재정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잦아들면서 유로화는 1.25달러대로 급반등했다.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는 국제 금융시장 흐름과 달리 국내에서는 천안함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불거지면서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 대국민담화를 갖고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에 대해 북한도 강경 입장을 천명할 경우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다만, 환율 상승 때마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유입될 수 있고,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동안 뉴욕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로 치솟은 영향으로 이날 환율이 갭업(큰 폭의 상승) 출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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