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93% “입사합격자 출근 후 곧 퇴사”

입력 2010-05-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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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부적응' 및 '낙후된 근무환경’ 원인

중소기업의 인력채용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지원자가 입사합격을 하고도 출근을 안 하거나 출근 후 곧 퇴사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481개사를 대상으로 ‘중기 채용진행’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92.9%의 기업이 입사합격자가 출근을 안 하거나 며칠 안돼 퇴사하는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유(복수응답)는 ‘직무에 대한 부적응’이라는 판단이 78.1%로 가장 많았다. 반면 같은 기간 합격 후 입사하지 않거나 곧 퇴사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유가 ‘낙후된 근무환경(41.8%)’때문이란 답변이 가장 많아 기업과 구직자 사이에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도 기업은 ▲연봉협상의 문제(30.9%) ▲모르겠다(20.1%) ▲낙후된 근무환경(16.1%) ▲과중한 업무량(12.5%) ▲다른 곳에 채용이 돼서(10.5%) ▲기존직원들의 텃세(8.9%) ▲면접분위기의 문제(3.1%) ▲열정ㆍ성실성 등 기본소양문제(2.7%) ▲근무지가 멀어서(1.8%) ▲개인사정(1.3%) 순으로 이유를 꼽았다.

기업에게 채용공고 작성 시 가장 신경 쓰는 항목은 어디냐는 질문에 ‘직무소개’라는 답변이 59.5%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반면 구직자는 ‘연봉수준(60.9%)’을 가장 많이 꼽아, 중요하게 생각하는 채용공고 항목에서도 기업과 구직자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

다음으로 기업은 ▲자격요건(52.8%) ▲연봉수준(50.1%) ▲모집부문(46.2%) ▲공고제목(40.3%) ▲복리후생(23.3%) ▲근무지(17.9%) ▲고용형태(7.5%) ▲채용절차(15.8%) ▲회사규모(8.5%) ▲지원접수방법(7.9%) ▲제출서류(6.9%) ▲회사명(1.5%) 순으로 답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미스매칭이 특히 심한데 이는 구직자와 기업의 눈높이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서로에 대한 견해 차이를 좁히기 위해 비전을 공유하거나 복지수준을 높이는 등의 노력이 계속 돼야 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중소기업은 입사지원자들의 스펙이 다소 미흡해도 면접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두 개 스펙이 부족해도 면접을 진행한다’는 답변이 83.4%로 가장 높았으며, ‘자격요건이 많이 부족해도 면접 진행’이 14.3%, ‘모두 충족할 때 면접 진행’은 2.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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