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가수 차쿤, 사망자 명예훼손 벌금형

입력 2010-05-16 14: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교제하던 남녀 청소년이 아이를 책임질 수 없어 끝내 자살한다는 내용의 노래 '눈물'을 부른 인터넷 가수 차쿤(24)이 사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벌금을 물게 됐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방선옥 판사는 16일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기소됐다가 정식재판을 청구한 차쿤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방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곡의 느낌을 잘 전달하기 위해 청주에서 발생한 남녀학생 투신자살을 보도한 방송사 여자앵커의 말소리만 따로 녹음해 '눈물' 전반부에 삽입해 노래를 완성했다"라며 "그러나 사실 고소인의 남동생은 여자친구의 임신으로 인해 투신자살한 것이 아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피고인은 자신의 미니홈페이지 게시판에 고소인의 남동생이 여자친구의 임신으로 인해 투신자살했다는 기사내용으로 최종 완성된 노래 '눈물'의 음향 파일을 제목 '차쿤&에네스-눈물'로 게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라고 덧붙였다.

차쿤은 지난해 1월 남녀 청소년이 교제하면서 성관계를 통해 아이를 가졌으나 아이를 책임질 수 없어 자살을 택한다는 내용의 가사로 노래 '눈물'을 제작했다가 지난 1월 벌금형으로 약식기소되자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연합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288,000
    • +0.62%
    • 이더리움
    • 5,310,000
    • -0.19%
    • 비트코인 캐시
    • 645,500
    • +0.23%
    • 리플
    • 725
    • -0.55%
    • 솔라나
    • 231,000
    • -1.41%
    • 에이다
    • 631
    • +0.32%
    • 이오스
    • 1,135
    • -0.35%
    • 트론
    • 161
    • +2.55%
    • 스텔라루멘
    • 148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50
    • -0.18%
    • 체인링크
    • 25,630
    • -1.73%
    • 샌드박스
    • 632
    • +4.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