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디젤하이브리드버스 개발 보급 (종합)

입력 2010-05-13 16:25 수정 2010-05-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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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구원 및 대우버스와 협약식…지자체 보급 예정

정유업계가 기계연구원 및 대우버스와 공동으로 '디젤하이브리드버스'를 개발해 지방자치단체에 보급한다.

13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오강현 석유협회장, 이상천 기계연구원장, 윤영한 대우버스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디젤하이브리드버스 개발 및 보급'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환경친화적자동차의개발및보급촉진에관한법률'에 '클린디젤자동차'가 포함돼 이를 기반으로 한 차량개발이 필요하게 된데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르면 차량제작을 맡은 대우버스는 올해 12월까지 4대, 2011년 5월까지 4대 등 총 8대를 개발·제작하고, 기계연구원은 연구·보급·운영을 수행한다.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을 회원사로 둔 석유협회는 이를 총괄지원 할 계획이다.

또한 제작된 버스는 인천시, 대구시, 대전시, 부산시, 과천시, 여수시 등 총 6개 지자체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오강현 석유협회장은 협약식에서 "디젤하이브리드의 친환경성·효율성·실용가능성을 검증해 보급기반을 확대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디젤하이브리드 버스 개발을 계기로 세계적 온실가스 규제에 대비해 연비.성능.환경 등에서 우수한 '클린디젤'에 정책적 관심이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디젤하이브리드버스 개발이 일부 유종에 대한 세제지원 등으로 왜곡된 국내 연료수급 상황을 개선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정유사들이 생산한 질 좋은 경유가 남아돌아 50~60%를 외국에 수출하는 실정"이라며 "클린디젤 차량을 늘리면 액화석유가스(LPG)와 천연가스(CNG) 수입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CNG 버스에 제공하는 대당 2000만~2500만원의 보조금 및 가스차량에 제공하는 각종 세제혜택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천 기계연구원장은 "디젤하이브리드 버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내 자동차산업과 정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위해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한 대우버스 사장은 "CNG 버스에 버금가는 환경성을 갖추고, 연비는 훨씬 뛰어난 세계적 수준의 하이브리드 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대우버스 김기은 연구소장은 "대우버스는 2007년부터 하이브리드 버스 개발을 추진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면 2012년부터 디젤하이브리드 버스의 양산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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