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기술지원 받던 日 타이어업체 추월

요코하마타이어 제치고 가장 빠른 성장세 주목...2014년 세계 5위 목표

지난 2월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타이어 전문지인 모던 타이어 딜러(Modern Tire Dealer)는 지난해에 한국타이어가 일본 요코하마 타이어(8위)를 넘어 일본 스미토모타이어(6위)와 근소한 차이로 7위에 랭크됐다고 밝혔다.

또한 모던 타이어 딜러는 한국타이어가 세계 10대 타이어회사 중 유일하게 성장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타이어가 세계 7위의 타이어 업체로 성장해 오는 동안 한때는 일본 타이어업체의 기술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한국타이어는 초창기 일본 타이어 업체인 요코하마 타이어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이 업체를 제치고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타이어 업체로 성장한 것.

한국타이어의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지속적이면서도 과감한 기술개발(R&D)투자를 들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매년 매출액의 5%를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에 투자해오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회사가 된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객만족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거기에 브랜드 가치 향상, 시장다변화, 생산능력 증대를 통해 오는 2014년 세계 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먼저 한국타이어는 현재 연간 총 매출액의 약 5%를 기술개발에 투자해 품질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에 5개의 연구소 (한국, 중국, 독일, 일본, 미국)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타이어 직원의 6%가 기술개발 분야에 종사할 만큼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세계 시장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타이어 기업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그 동안 권위 있는 전문지의 성능 테스트에서 우수한 결과를 냈다.

이를 바탕으로 한 화려한 수상 경력, 세계 유수 자동차 업체에 신차용(OE)타이어 공급 사례, 국내외 모터스포츠에서 거둔 우수한 성과 등을 통해 한국타이어는 국내 1위를 넘어 '리딩 글로벌 타이어 컴퍼니'로서의 브랜드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기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신규시장 확대에 주력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시장다변화 전략에 따라 이머징 마켓인 독립국가연합(CIS)과 중동 지역에서의 판매 네트워크 강화와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매출이 크게 향상됐다.

한국타이어는 향후 인도, 러시아, 브라질과 같은 성장가능성이 큰 시장을 개척하고 적극 공략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또한 티스테이션 등 유통망 확대로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국내시장에서는 지속적인 유통투자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거기에 시장점유율 20% 이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시장에서도 한국타이어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중국시장 내수 점유율을 더욱 늘려나가는 한편 중국 타이어시장의 프리미엄화를 주도해 수익성을 한층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2014년 1억 개 생산을 달성하기 위해 현재 가동 중인 공장의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추가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 중에 있다.

지난 2009년 말 증설을 마무리한 금산공장은 총 연간 생산능력이 2200만개로, 세계최대의 타이어 생산 공장인 대전공장(연 2400만개)에 이어 2번째로 큰 생산능력을 갖추었다.

그리고 유럽 시장 성장세에 맞춰 2011년 완공 예정인 헝가리 공장은 현재 증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헝가리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량이 500만개 증가해, 연간 총 생산량이 1000 만개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잠재성을 감안해 이 지역에 제 6공장 건설을 검토 중에 있다.

한국타이어 서승화 대표이사 부회장은 "국내외 시장에서 한국타이어가 거두고 있는 눈부신 성과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의 결과"라며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생산량 증대, 전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 및 높은 수익성 창출 등 견고한 성장을 통해 리딩 글로벌 컴퍼니로 도약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