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로 거래가 전무하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내 단지들에 시세보다 10%이상 저렴한 매물이 출현하며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되고 있기 때문.
그간 외자유치 지연과 송도국제학교 개교 연기 등의 악재로 급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전혀 없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고무적인 상황이다.
6일 인천 송도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지역 내 단지들이 하한가기준으로 1년 전과 견줘 비슷한 수준으로, 시세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매수자들 사이에서 확산되면서 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올해 8월에 송도국제학교 개교가 예정되어 있어 외국인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지난 3일 제3경인고속국도가 개통돼 교통여건도 개선돼 시세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상태다.
실제로 송도동 송도웰카운티2단지 125㎡A가 5억5000만~6억1000만원이면 매입할 수 있고 송도웰카운티1단지 105㎡A 매매가가 4억5000만~5억원이다.
거래량이 대폭 늘어난 것이 아니라서 시세회복은 다소 시일이 걸리겠지만 전반적으로 급매물도 거래가 힘든 상황에서 선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송도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번 주 들어 급매물이 1~2건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며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매수자들이 조심스럽게 거래로 나서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