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환율 내주 1180원 가능성도(종합)

입력 2010-05-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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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유럽발 그리스 재정위기 악재로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재정위기 불씨가 다시 살아나면서 전날보다 24.7원 오른 1166.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날 환율은 유로존 국가의 재정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일시적으로 1조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면서 패닉상태에 빠졌다.

유럽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와 주문 실수까지 겹쳐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000포인트(9.2%) 이상 급락했다. 이는 지난 1987년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다우지수는 347.8포인트(3.2%)내린 1만520.32에 장을 마감했다.

이처럼 유럽발 악재가 지속되는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그리스 지원책을 내놓지 않은데다 그리스에서 의회의 긴축법안 승인에 반발하는 폭동이 일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우리나라 환율도 전날보다 25원 가까이 오른 116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지원 대책이 나오기전까지는 환율 변동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환보유고와 경제성장률 등 펜터멘털이 아직까지 큰 문제가 없지만 미국 증시에 따른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 매도가 나올 수 있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현석 외환은행 딜러는 "미국 뉴욕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환율도 상승추세를 이어가는 것 같다"며 "그리스 악재가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확실한 대책이나 시장 참가자들이 납득이 갈 수 있는 대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불안감은 계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딜러는 "우리나라의 경우 외환보유액과 성장률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유로존 때문에 안전자산을 위협받을 가능성은 낮다"면서 "문제는 투자자들의 심리 부문이다. 현재까지 볼대 환율은 다음주까지 1170원대까지 고점을 이루다가 다시 내려오는 방향을 갈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악재와 미국 증시 하락에 오늘은 많이 상승할 것"이라며 "일단 이번 주말에 새로운 뉴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다음주 118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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