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에 환율 급등...1150원대 갈수도

입력 2010-05-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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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재정위기 불씨가 다시 살아나면서 전날보다 26.5원 급등한 1142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선물 시장이 다시 꺾인다고 해도 1150원대로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스 사태 여파로 위안화절상과 신흥국 통화 강세 재료가 무기력해지고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만큼 (신흥국의) 환율 폭등은 다소 약하게 작용할 확율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유럽의 재정문제는 당분간 악재로 지속되면서 원화강세를 이끌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폭은 1150원대 미만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유신익 LI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지금 레벨을 볼 때 선물시장이 꺾인다고 해도 1143원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위안화 절상과 신흥국 통화 강세 재료가 무기력해지고 무엇보다 지준율을 올리면서 환율 강세로 가기에는 약한 측면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미국의 긴축경영 가능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어 환율 상승이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된다면 조만간 1150원대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소재용 하나대투리서치센터 팀장은 "그리스 재정문제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다고 국가가 망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볼때 1140원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5일 (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 합의를 끝냈음에도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불안감이 지속되며 하락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 보다 59.94포인트(0.55%) 하락한 10866.83을 나타냈고 에스앤피(S&P)500지수는 전날 보다 7.73포인트(0.66%) 내린 1165.87을 기록했다. 또 나스닥 종합지수는 21.96포인트(0.91%) 떨어진 2402.29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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