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34조6400억원, 영업이익 4조4100억원, 순이익 3조9900억원의 201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일 '1분기 잠정 실적발표'에서 공개한 매출 34조,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다소 상회하는 수치이며 영업이익 4조4100억원은 분기 사상 최대 수치이다.
삼성전자의 이와 같은 실적 호조는 2009년 1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던 반도체와 LCD등 부품사업에서 원가경쟁력 제고,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고 휴대폰과 TV 등 주력 세트제품에서는 신흥시장 공략, 프리미엄시장 창출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는 지난 3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이후, D램·낸드 같은 주력제품의 시황호조와 원가경쟁력 격차 확대로 2조에 가까운 높은 영업 이익을 달성했다.
휴대폰은 시장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제품 경쟁력 강화, 신흥시장 확대 등을 통해 6,430만대를 판매하면서도 두 자리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이뤘다.
전 분기에 이어 2010년 1분기에도 부품, 세트 모두 시장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유지함에 따라 경쟁사와 차별화된 사업경쟁력을 여실히 보여 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