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한국 신용등급의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폴 콜린 글로벌 기업 및 정부 신용평가 담당 부사장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은 안정적이고 향후 조금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콜린 부사장은 "한국은 이번 금융위기를 매우 긍정적으로 잘 견뎠다“면서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국에 미친 영향은 작고 짧았으며 다른 아시아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콜린 부사장은 "S&P가 다른 신용평가사에 비해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좀 더 보수적"이라며 "국가 신용평가에 있어 상대적인 시각이 중요한데 한국은 상대적인 안정성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콜린 부사장은 또 "높은 민간부분 부채비율이 금융시스템 취약성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면서 "과거 한국은 10~20년 동안 몇 번 위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콜린 부사장은 "북한에 대해 예측한다는 것은 어렵고 북한 체제의 붕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 한국의 비용이 커질 것이어서 불확실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콜린 부사장은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염두에 두고 있지만 국가신용등급을 뒤흔들 만한 압도적인 요인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S&P 측에 문의한 결과 오전 발언취지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가 재정위험을 겪는 유럽국가들보다 긍정적이라는 측면을 설명한 것이고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대하여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