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16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입력 2010-04-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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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1% 강남 -0.57% 서초 -0.31% 등 낙폭 확대중

이번 주 강남권 재건축아파트값이 0.50%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12월 19일(-0.79%)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2년 만에 재개됐던 가락동 가락시영 재건축 조합 업무가 지난 16일부터 다시 제동에 걸려 분양신청이 중단되자 일부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내놓는데다 잠실동, 신천동 일대 재건축단지들도 약세를 보여 송파구 재건축이 1.04%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강남구(-0.57%), 서초구(-0.31%) 재건축단지들도 이달 들어 낙폭을 커지고 있다. 전세는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 흐름 이어가고 있다.

23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9%, 전세가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9%로 전주(-0.05%)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8%), 강남구(-0.16%), 서초구(-0.14%) 등 강남권이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특히 재건축단지 하락폭이 컸다. 이외 성북구(-0.10%), 광진구(-0.09%), 종로구(-0.07%), 노원구(-0.07%), 마포구(-0.06%), 강서구(-0.04%), 은평구(-0.04%) 등이 떨어졌다.

송파구는 가락동, 신천동 일대 재건축단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가락시영은 지난 16일부터 분양신청이 중지되는 등 악재로 일부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있는 상황.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가 2000만원 하락한 5억~5억1000만원, 가락시영2차 33㎡가 1500만원 하락한 4억4000만~4억5000만원, 신천동 장미2차 109㎡가 1000만원 하락한 8억5000만~9억2000만원.

강남구는 개포동 일대 재건축단지가 하락했다. 급매물을 문의하는 수요는 다소 늘었으나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거래는 활발치 못한 상태. 개포동 주공1단지 52㎡가 5500만원 하락한 11억2000만~12억원, 주공2단지 72㎡가 4500만원 하락한 12억5000만~13억원. 일반 아파트도 대형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152㎡가 2500만원 하락한 18억5000만~20억원.

서초구는 잠원동 일대 재건축단지 매매가가 하향 조정됐다. 강남 재건축단지들이 연일 약세를 기록하고 매수세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일부 급한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고 있다. 잠원동 한신4차 115㎡가 1500만원 하락한 10억7000만~12억원. 또 새 아파트인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도 대형 아파트에서 호가 조정된 매물이 나오고 있는 모습. 147㎡T1이 5000만원 하락한 19억~22억원이다.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7%, -0.14%며 인천은 -0.05%로 모두 전주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광명시(-0.25%), 평촌신도시(-0.23%), 과천시(-0.21%), 고양시(-0.19%), 분당신도시(-0.19%), 인천 남동구(-0.18%), 산본신도시(-0.18%), 파주시(-0.18%), 파주신도시(-0.16%), 용인시(-0.12%), 일산신도시(-0.09%), 인천 계양구(-0.08%), 부천시(-0.07%) 등이 하락했다.

광명시는 철산동 일대가 하락했다. 특히 철산푸르지오하늘채 등 새 아파트들이 약세로, 급매물조차 소화되지 못한 탓에 지난주 대비 500만~1000만원씩 시세가 하락했다. 철산동 철산푸르지오하늘채 142㎡가 1500만원 하락한 6억6000만~7억원, 철산래미안자이 110㎡A가 500만원 하락한 5억2000만~5억4000만원.

평촌신도시는 대형뿐만 아니라 중소형 아파트까지 모두 하락하고 있다. 시세보다 5% 정도 낮은 급매물도 거래가 어렵자 시세하한가가 재조정되고 있기 때문. 호계동 샘대우 165㎡가가 3500만원 하락한 6억3000만~7억원, 부흥동 관악동성 89㎡가 2000만원 하락한 2억6000만~3억1000만원.

과천시는 재건축 용적률이 주민들의 기대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보니 실망감이 큰 상태다. 이에 저렴한 매물들이 등장하고 있으나 거래는 멈춰있는 상황으로 원문동 주공2단지 59㎡가 2000만원 하락한 8억~8억5000만원, 52㎡가 1000만원 하락한 7억2000만~7억7000만원.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2%로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구(0.18%)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이어 종로구(0.11%), 영등포구(0.07%), 성북구(0.06%), 강서구(0.06%), 동작구(0.06%), 서초구(0.05%), 용산구(0.04%), 금천구(0.02%), 구로구(0.02%) 등이 올랐다. 반면 은평구(-0.03%)는 은평뉴타운 입주여파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서울지하철 3호선을 통해 도심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보니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 수요 유입이 꾸준한 편.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 80㎡가 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1000만원.

종로구는 사직동, 무악동 일대가 올랐다. 세입자 문의는 다소 줄었으나 전세물건이 워낙 귀하다보니 계약이 성사될 때마다 가격이 오르는 상황. 사직동 광화문스페이스本 112㎡D가 45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9000만원, 무악동 인왕산아이파크 142㎡가 500만원 오른 4억~4억3000만원.

영등포구는 문래동, 당산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특히 서울지하철 2호선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단지가 인기로, 물건이 등장하면 계약이 수월하게 이뤄지는 모습. 다만 그동안 가파르게 오른데 따른 부담감에 문의는 소폭 감소했다. 문래동5가 대림 82㎡가 1000만원 상승한 1억3000만~1억5000만원, 당산동4가 현대5차 79㎡B가 500만원 상승한 1억8000만~1억9000만원.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2%, 0.07%며 인천은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 연수구(0.19%), 분당신도시(0.18%), 인천 남구(0.17%), 중동신도시(0.15%), 시흥시(0.12%), 성남시(0.11%), 안양시(0.09%), 판교신도시(0.08%), 화성시(0.07%) 등이 올랐다. 반면 파주신도시(-0.22%), 김포신도시(-0.18%), 파주시(-0.08%), 김포시(-0.03%) 등은 하락했다.

인천 연수구는 송도동 일대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 물건이 부족한데다 다가오는 5월 포스코건설 본사가 송도국제도시 새 사옥으로 이전함에 따라 포스코 직원들의 문의가 늘었기 때문. 연수구 송도동 송도금호어울림 105㎡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 송도더샵퍼스트월드1차 112㎡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

분당신도시는 가파른 전세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 전세물건을 찾기 힘들다보니 용인지역 등 경기남부권으로 관심을 두는 수요도 늘어나는 모습. 이매동 이매금강 69㎡가 1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7000만원, 분당동 샛별삼부 105㎡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3000만원.

반면 파주신도시는 기반시설이 채 조성되지 않아 세입자 문의가 뜸하다. 현재 작년 입주물량조차 소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올 하반기에도 입주가 예정돼 있어 연일 전세가가 하락하고 있다. 교하읍 월드메르디앙1차 109㎡가 500만원 하락한 8000만~9000만원, 월드메르디앙2차 178㎡가 500만원 하락한 1억~1억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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