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벌금 내겠다"...결함 은폐 인정?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교통부가 부과한 1640만달러(약 183억원)의 벌금을 납부할 전망이라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는 이같이 밝히고 도요타가 벌금은 납부하겠지만 미 교통부가 지적한 ‘결함은폐’에 대해서는 반론을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만일 미 정부가 도요타의 반론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벌금 납부를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도요타가 가속 페달 결함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고의로 은폐했다는 이유로 164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도요타는 사내 연락 체제 미비로 리콜이 늦어진 것은 인정하지만 지금까지 “법을 위반한 적은 없다”며 미 정부의 주장을 급구 부인해왔다.

도요타는 자동차 메이커에 부과된 벌금 가운데 사상 최고인 이번 벌금 납부 여부에 대해 19일 정식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