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혐의 골드만삭스 美기업 순익 6위

입력 2010-04-19 09:11 수정 2010-04-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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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 순익 마케도니아 GDP보다 많아

세계 최대 정유사 엑손모빌이 1년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이 마케도니아의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증권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골드만삭스 역시 막대한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이에 따른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경제전문지 포춘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도 비용절감 등의 노력을 통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거둔 '톱20' 기업을 선정하고 엑손모빌이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익을 가장 많이 올린 기업 톱20

엑슨모빌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분의 1이나 줄고 석유탐사비용으로 270억달러(약 30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썼지만 193억달러의 이익을 올렸다. 이는 유럽 마케도니아의 GDP을 능가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46억달러의 이익을 거둬 엑슨모빌의 뒤를 이었다.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우 7의 판매호조가 이익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가격할인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143억달러의 이익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마이클 듀크 월마트 CEO는 “지난해의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월마트가 많은 이익을 거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소비재 제조업체 프록터앤갬블(P&G)이 134억달러로 월마트의 뒤를 이었다.

P&G는 지난해 유가상승으로 운송비가 증가하고 경제위기로 많은 소비자들이 가격이 저렴한 유통업체 자체상표부착(PB) 브랜드로 옮기는 어려움을 겪었다.

P&G는 상품 가격을 올려 이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통해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가격인상으로 P&G가 얻은 추가이익은 40억달러에 달한다.

IBM은 트랙픽 시스템 관리 등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의 확대를 통해 134억달러로 5위에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부실자산구제기금(TARP) 펀드 상환과 함께 134억달러 가까운 이익을 기록해 6위에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 폴슨앤컴퍼니와 짜고 투자상품을 속여 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엄청난 벌금을 물을 가능성은 물론 투자자들에게 사기로 돈을 벌었다는 비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7위에 오른 독일계 의약ㆍ화학 전문기업인 머크는 강력한 경쟁사인 쉐링 플라우 인수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제품라인업을 효율적으로 정리해 129억달러의 이익을 올렸다.

애플은 아이폰의 미국내 독점계약자인 AT&T는 신규가입자의 증가로 이익이 125억 달러에 달해 8위를 기록했고 9위를 기록한 웰스파고 은행은 와코비아 은행을 인수해 규모를 2배로 늘리면서 이익도 123억달러로 증가했다.

세계 최대 헬스케어업체 존슨앤존슨은 30억달러 가치에 달하는 자사특허의 만료가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쳤지만 4분기 매출 급증과 7500명에 달하는 인원감축으로 123억달러의 이익을 올려 톱10 안에 들었다.

이어서 JP모건체이스 은행, 제네럴 일렉트릭(GE) 및 제약업체 브리스톨 마이어 등이 20위안에 들었다.

업종별로는 톱20기업 중 IT업종이 4개, 헬스ㆍ제약업종이 4개, 금융업종이 3개로 많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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