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출신 CEO 전성시대

입력 2010-04-19 06:56 수정 2010-04-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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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기업, 인도인 진출 눈부셔

세계 초일류 다국적기업에서 인도계 최고경영자(CEO)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마스터카드가 최근 인도계 에이제이 뱅가 최고운영자(COO)를 CEO로 임명한 것을 계기로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인도 CEO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스터카드의 에이제이 뱅가 신임CEO
다국적기업들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월등한 인도인의 글로벌 의사소통 능력과 국제적인 경영기준을 습득한 교육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인도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다국적기업들이 인도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도 최근 인도인이 각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마스터카드가 지난 13년간 회사를 이끈 로버트 실랭더 후임으로 임명한 에이제이 뱅가 CEO는 오는 7월부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씨크교도인 뱅가 신임 CEO는 인도 델리대학을 졸업하고 마스터카드에 합류하기 전 씨티그룹에서 13년간 근무했다.

뱅가 신임 CEO는 “소비자들이 현금과 수표에서 전자결제수단으로 옮기는 추세에 있다”면서 “전자상거래와 모바일커머스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키프 브루예트 앤 우즈 증권의 산제이 사크라니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것이 뱅가 CEO의 최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코카콜라와 더불어 세계음료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펩시콜라의 인드라 누이 CEO 역시 대표적인 인도계 경영인이다.

누이 CEO는 펩시콜라가 사업구조, 마케팅, 조직문화를 혁신하며 웰빙트렌드에 맞춰 주스업체 트로피카나, 게토레이를 보유한 퀘이커오츠를 인수하는 등 변신과 개혁을 주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펩시는 2008년 매출액 433억 달러로 코카콜라를 누르고 네슬레에 이어 세계 2위의 종합식음료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누이 CEO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CEO’에서 2006~2008년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예일대 경영학 석사 출신인 누이 CEO는 보스턴컨설팅그룹과 모토로라 등을 거쳐 1994년 펩시에 합류했다.

금융위기로 인해 존폐의 위기에 몰렸던 씨티그룹은 비크람 팬디트 CEO의 지휘 아래 작지만 강한 금융기관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다.

팬디트 CEO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나그푸르에서 태어나 16세에 미국으로 건너간 후 컬럼비아대학에서 재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모건스탠리에 입사해 기관증권부문과 투자은행 사업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7년초 씨티그룹이 팬디트 CEO가 운영하던 헤지펀드 ‘올드레인 파트너스’를 인수 후 씨티그룹과 인연을 맺어 2007년 11월 씨티그룹의 최고책임자 자리에 오르게 됐다.

데븐 샤마 스탠더드앤푸어스(S&P) CEO는 2007년 S&P 투자서비스 및 글로벌 판매부문 부사장을 맡으면서 S&P에 합류했다.

샤마 CEO는 인도의 빌라 공과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고객전략 및 판매와 마케팅 관련 몇 권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현재 중미 비즈니스 협회 및 아시아 소사이어티 경영자 협회의 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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