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급 그만’ 두바이 주택가격 10% 더 빠진다

입력 2010-04-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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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택 판매가격 및 임대료가 10%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로이터 통신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주춤했던 개발 사업들이 올해 속속 재개되거나 완공을 앞두고 있어 이미 과잉공급 상태인 두바이 부동산 시장의 가격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2012년께 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히 언제부터 오르기 시작할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자르모 코틸레인 NBC 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과잉공급과 일부 개발 프로젝트의 재개 소식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바이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려면 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주택가격이 회복되기 전 한동안 가격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두바이 최대 투자은행인 슈아캐피털은 올해 두바이에 2만6000여채의 주택이 신설될 것이라며 건설업계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도이치방크는 올해말 신규주택 재고물량이 약 3만2000채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이후 두바이 주택거래량은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제시 다운스 랜드마크어드바이저리 리서치디렉터는 이를 “매수ㆍ매도 호가 차이 때문”이라며 “주택거래량이 다시 늘기 전까지 판매자들은 가격을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부다비의 임대료 또한 올해와 내년 연달아 각각 15%와 3% 하락할 전망이다. 그러나 2012년에는 5%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지르 바부 내셔널뱅크 오브 아부다비 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부동산 관련주식이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오면 아부다비 임대료는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상당수 건설 프로젝트가 완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임대가격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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