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텔 어닝서프라이즈 기술주에 '빛' 될까

입력 2010-04-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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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익 4배 증가...2분기 전망도 밝아

역시 인텔이었다. 반도체업계의 '맏형'으로서 인텔이 시장에 큰 선물을 안겨줬다.

인텔은 13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에 24억4000만달러(주당 43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6억2900만달러(주당 11센트)의 4배에 달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주당순익 38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매출 역시 44% 증가한 103억달러로 전망치 98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1분기 실적은 지난 1월 인텔이 밝힌 자체 전망치도 상회하는 것이다. 인텔은 97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한 바 있다.

특히 매출총이익이 개선된 것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인텔은 앞서 1분기 매출총이익이 6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적 발표를 통해 6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전망은 더욱 좋다. 인텔에 따르면 현분기 매출총이익은 64%로 높아질 전망이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제품원가를 공제한 차액으로 일반적으로 기업의 가장 중요한 이익 원천으로 평가된다.

스테이시 스미스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급과 관련 반도체업계가 위험에 처해 있지는 않다"면서 "공급체인을 감안할 때 양호한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분기는 우리에게 믿을 수 없는 시기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을 통한 서버칩 수요가 증가한 것이 인텔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외부 데이터센터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비즈니스를 뜻한다.

이날 인텔의 실적에 대해 시장이 열광하고 있는 것은 2분기 전망도 밝기 때문.

인텔은 2분기 10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는 9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디 아크리 윌리엄즈파이낸셜그룹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실적 수치는 매우 강력한 것"이라면서 "모두의 예상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인텔의 어닝서프라이즈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졌다.

인텔은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각각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보다 2주 앞서 실적을 공개했다. 인텔이 전세계 PC에 사용되는 프로세서 중 80% 이상을 생산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요 기술주의 실적도 예상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운영체제를 비롯해 구글의 수익기반이 모두 PC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인텔의 매출은 곧 컴퓨터업계 수요의 바로미터라고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1분기 노트북 판매는 전년 동기에 비해 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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