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의 ‘적자생존 증시’]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나기

입력 2010-04-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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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나라 일수록 국민의 행복감은 떨어진다는 연구 보고가 얼마 전 나왔다. 절대적 빈곤보다 상대적 박탈감이 더 뼈아프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사회 역시 양극화가 극심해 지고 있다. 부동산ㆍ 소득ㆍ 문화ㆍ 교육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양극화 현상들이 나타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국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주식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돌파한 상황이지만 주가의 양극화로 개미투자자들의 실질 체감 지수는 1200선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일부 주도주들만이 급등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빠진 개미투자자들의 심정은 어느 때보다 무겁다.

문제는 이런 상대적 박탈감이 탐욕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탐욕에 눈먼 주식투자는 ‘투자’가 아닌 ‘투기’로 이어지고 어느 순간 깡통계좌가 눈앞에 재차 등장하게 된다.

실패의 반복인 셈이다.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나는 길이 일반 개미투자자의 입장에서 쉬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일부 주도주만의 일방적인 증시 상승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1969∼1973년 미국 증시에서는‘니프티 피프티(nifty-fifty)’라는 말이 유행했었다.

‘멋진 50종목’이라는 뜻의 이 유행어로 당시 기관투자가들은 증시의 주도권을 움켜쥐고 철저히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했다. 이들 주가는 시장 평균 대비 두배 급등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개인투자자들도 앞 다퉈 ‘니프티 피프티’로 몰려들었고 이로 인해 해당 종목들은 계속 고평가됐다.

결국 거품이 꺼지고 오일쇼크 여파로 미국 증시는 1973~75년 폭락했다.

그래서 ‘Nifty fifty’라 불리던 종목들은 ‘Nasty fifty’, 즉 ‘꼴 보기 싫은 50’으로 불리게 되는 수모를 겪었다.

지금이라도 주도주에 올라타야 하는지 고민하는 개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들 역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뒤안길에 꽃길이 있다’는 주식 격언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당장은 상대적 박탈감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이로 인해 투자가 아닌 투기로 흐르지 않는지 한 발 물러서서 자신을 뒤돌아봐야 한다.

HTS를 뚫어져라 보지 말고 밖으로 나가 맑은 공기부터 쐬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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