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 회사채 열풍이 불고 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중국의 중국은행(BOC)과 KAISA그룹홀딩스, 그리고 인도의 에사르스틸홀딩스 등 각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늘고 있는 것은 자금조달에 대한 안정성이 개선됐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으며 투자자심리 역시 호전됐음을 의미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OC홍콩은 6억~9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BOC는 2020년 2월 만기로 채권 발행을 준비 중이며 예상대로 발행에 성공하면 총 발행 규모는 25억달러에 육박하게 된다.
시장분위기가 개선되면서 BOC는 채권 발행 금리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명홍 노무라 신용 애널리스트는 "BOC의 추가 채권 발행은 공급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시장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서 "전체 시장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역시 5억달러 규모의 5년물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체코 사업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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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회사채 발행은 바클레이스캐피탈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노무라홀딩스 등이 주간한다.
중국 KAISA는 비투자등급 기업으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서 관심을 끌고 있다. KAISA는 채권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부채를 상환하는 등 일반 경영에 사용할 계획이다.
KAISA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로부터 'BB-'의 등급을 받고 있다.
인도의 에사르스틸은 오는 22일까지 채권발행과 관련 투자자들과의 미팅을 갖는다. 총 발행 규모는 5억달러 또는 그 이상이 될 전망이다.
에사르는 이 자금을 부채 상환과 자본지출에 쓸 계획이다. 에사르의 신용등급은 무디스가 'B1'을, S&P가 'B'를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