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트렌드 차이나' 시대가 왔다

입력 2010-04-14 09:57 수정 2010-04-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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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① 중국 경제 어디로 가나

(편집자주: 석학 존 나이스비트는 저서 '메가트렌드 차이나'에서 2050년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기 이후 더욱 주목받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매년 두자릿수를 넘나드는 경제성장률로 글로벌경제의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정책당국자들의 발언과 경제전망은 전세계의 촉각을 자극할 정도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4회에 걸쳐 중국 경제를 비롯해 증시와 부동산시장의 현황과 미래를 진단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중국 경제 어디로 가나

② 중국 증시 더 오를까?

③ 중국 부동산시장 과열 對 진정

④ 위안 절상 시기는 언제?

인구 13억3500만명으로 세계 1위. 국내총생산(GDP) 33조5400 위안으로 세계 3위. 연간 1400만여대의 자동차를 만드는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 외환보유고 2조4000억달러로 세계1위.

모두 중국을 수식하는 말들이다. 중국경제를 말할 때는 적어도 분야별로 '톱3' 안에는 포함된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그만큼 글로벌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다.

전세계 힘의 축이 주요 20개국(G20)으로 이동한다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과 미국을 뜻하는 G2의 시대가 왔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주요국 GDP 성장률 추이(출처=Bloomberg)

지난 1970년대 말 3645억 위안에 불과했던 중국의 GDP는 덩샤오핑이 주도한 개혁·개방정책 시행 이후 33조5400억 위안으로 100배 가까이 팽창했다.

주요 투자기관은 특히 중국의 소비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비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다는 것은 선진경제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크레딧스위스는 중국 소비시장이 2020년에는 세계 시장의 4분의1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미국을 능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엘빈 토플러와 함께 미래학의 양대 석학으로 꼽히는 존 나이스비트는 최근 저서 '메가트렌드 차이나'를 통해 중국이 2050년 세계의 중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성장 동력으로 정신의 해방을 비롯해 하향식 지도와 상향식 참여의 균형·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적 틀·실사구시를 통한 성장을 꼽았다.

그는 이와 함께 예술과 학술의 힘·세계로 나아가면서 세계를 받이들이는 태도·자유와 공정성의 확대·혁신을 선도하는 국가로의 목표와 비전 등 8가지가 중국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산주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나이스비트는 중국식 사회주의가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한다.

공산당은 더 이상 독재를 하지 않고 있으며 큰 틀만 제시하고 세부 그림은 국민에게 맡기는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선거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수립한 전략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수 있다는 점도 중국 경제의 강점이다.

전문가들의 전망에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0%를 넘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천둥치 국가개발개혁위원회 산하 거시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지난 8일 인민일보 해외판에서 "수출증가와 내수회복에 힘입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0%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 부소장의 전망이 맞는다면 중국은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선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8.7%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중국에 대한 평가가 과대포장됐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중국경제 규모가 올해 5조 달러가 될 것이나 이는 14조달러의 미국에 비하면 여전히 3분의1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인구가 13억명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1인당 GDP는 미국의 7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전세계 제조업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2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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