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황]강남 재건축 큰폭 하락

입력 2010-04-02 13:37 수정 2010-04-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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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만에 평당 4300만원 선 무너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주저 앉았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단지들이 즐비한 강남구(-0.54%)가 가장 크게 떨어져 3.3㎡당 4281만원을 기록하며 2월초 4300만원을 넘어선지 두 달여 만에 올 초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어 송파구(-0.49%), 강동구(-0.33%), 서초구(-0.21%) 등 강남권 재건축단지 모두 마이너스변동률을 기록했다.

3차 보금자리 발표로 경기, 신도시 등도 급매물이 쌓이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8%로 전주(-0.04%) 대비 낙폭이 커졌다. 이는 강남권 재건축 가격이 크게 내린 때문.

지역별로는 강남구(-0.17%), 송파구(-0.14%), 강동구(-0.12%), 서초구(-0.07%) 등 강남권이 약세를 보였다. 은평구(-0.13%), 관악구(-0.13%), 양천구(-0.12%), 중구(-0.11%), 강서구(-0.06%), 광진구(-0.06%), 종로구(-0.06%) 등도 하락했다.

강남구는 개포동 일대 저층 재건축단지가 하락을 주도했다. 개포동 주공2단지 72㎡가 4000만원 하락한 13억2000만~13억5000만원. 또 대치동 은마는 일부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면서 112㎡가 1000만원 하락한 11억6000만~12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3월 들어 큰 폭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56㎡가 2000만원 하락한 6억4000만~6억5000만원, 신천동 미성 168㎡가 2500만원 하락한 13억~14억원.

은평구는 진관동 은평뉴타운 내 아파트값이 약세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시세가 연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진관동 상림마을6단지푸르지오(C-7) 107㎡A가 750만원 하락한 4억9000만~5억4500만원, 상림마을8단지롯데캐슬(A-1) 167㎡B가 2000만원 하락한 7억3500만~7억8500만원.

경기, 신도시도 동반 하락했다.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5%, -0.09%다.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김포신도시(-0.29%), 동탄신도시(-0.23%), 안양시(-0.22%), 평촌신도시(-0.21%), 성남시(-0.18%), 고양시(-0.14%), 파주시(-0.10%), 파주신도시(-0.10%), 분당신도시(-0.08%), 광명시(-0.07%), 용인시(-0.06%) 등이 하락했다.

김포신도시는 장기동 일대가 하락했다. 지난해 6월에 분양한 단지에서도 아직 미분양 물량이 적체돼 있는 등 김포 일대 시장 침체가 이어지자 급급매물에도 매수하려는 수요가 없다. 장기동 반도유보라 127㎡A가 500만원 하락한 3억9000만~4억2000만원, 우미린 133㎡가 500만원 하락한 3억9000만~4억3000만원.

동탄신도시도 연일 약세다. 매수세는 없는 반면 입주 3년 된 단지에서 추가 매물까지 등장하면서 급매물조차 그대로 쌓여있는 상황. 반송동 시범다은포스코 149㎡가 2500만원 하락한 4억8000만~5억8000만원, 월드반도2단지(3-9BL) 145㎡가 3500만원 하락한 5억2000만~5억9000만원,

안양시는 비산동 일대가 하락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비산동, 석수동 일대 입주물량이 아직 소화되지 못해 삼성래미안 등 지역 내 랜드마크단지마저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비산동 삼성래미안 105㎡가 1500만원 내린 4억~4억6000만원.

매매시장이 때아닌 한파를 맞고 있지만 전세시장은 활활 타오르고 있다. 관망세를 매수를 꺼리며 보금자리 주택을 겨냥한 실수요자들이 전세시장으로 돌아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2%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0.14%), 강서구(0.13%), 동대문구(0.11%), 성동구(0.09%), 종로구(0.09%), 구로구(0.09%), 서대문구(0.09%), 서초구(0.06%), 중구(0.05%) 등이 올랐고 은평구(-0.24%), 강남구(-0.07%), 성북구(-0.07%), 양천구(-0.02%) 등은 하락했다.

영등포구는 연일 전세가가 오르고 있다. 특히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가 인기로 계약될 때마다 전세가가 1000만원 가량 오르는 분위기. 당산동4가 현대5차 79㎡A가 1500만원 상승한 1억9000만~2억2000만원, 신길동 보라매경남아너스빌 76㎡가 1000만원 상승한 1억9000만~2억1000만원.

강서구는 내발산동 일대가 올랐다. 오른 가격에도 계약하려는 수요가 꾸준한 편이어서 전세물건이 나오기만 하면 계약은 쉽다.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발산1단지) 107㎡B가 2250만원 상승한 1억9500만~2억1000만원.

동대문구는 용두동, 장안동 일대가 상승했다. 도심권 등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등 수요 유입은 지속되고 있으나 전세물건이 귀해 계약이 어려운 상황. 용두동 두산위브 80㎡가 1500만원 오른 2억~2억1000만원, 장안동 현대홈타운 76㎡C가 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9000만원.

경기와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4%, 0.09%며 인천은 0.02%다.

지역별로는 하남시(0.25%%), 평촌신도시(0.23%), 중동신도시(0.19%), 분당신도시(0.12%), 안산시(0.12%), 용인시(0.12%), 화성시(0.12%), 시흥시(0.11%), 동탄신도시(0.11%) 등 경기남부권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파주신도시(-0.07%), 남양주시(-0.05%), 일산신도시(-0.0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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