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vs 구본무, 3D 안경 '대결'

입력 2010-03-25 15: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李회장 지적 후 '이건희 안경' 개발...LG, 2015년 무안경 3D TV 개발

지난 1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자사 3D 안경을 착용한 뒤 "안경은 다리가 편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같은 해 2월 3일 서울의 한 극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주요 임원진과 함께 '아바타'를 3D로 본 후 "안경 없이 볼 수 있는 3D TV를 빨리 개발하자"고 독려했다.

돌아온 이건희 회장과 건재한 구본무 회장의 3D 안경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소비자가 편해야 한다는 데는 둘 다 같은 입장이지만 근본적으로 3D TV를 시청하는 데 안경이 꼭 있어야 하는 가에 대한 입장은 다르다.

이건희 회장이 3D TV엔 안경이 중요하다며 안경을 편하게 만들 것을 강조했다면 구본무 회장은 아예 안경 없이 볼 수 있는 3D TV을 개발하라고 주문했다.

이같은 이 회장과 구 회장의 발언은 이 후에 있은 양사의 3D TV 발표회에서 각 사업부문장의 발언으로 이어졌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삼성 3D LED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30년 동안 TV를 개발해온 사람 입장에서 풀HD로 안경 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앞으로도 나올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안경 없이 3D를 볼 수 있는 모니터는 지금도 나와 있다. 하지만 어느 특정 지점에 머리를 고정시켜 놓고 봐야만 3D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풀HD 3D 영상을 무안경으로 보려면 해상도를 9배 늘려야하는데 그런 패널도 없고, 만약 패널이 있다해도 엄청나게 가격이 올라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로부터 한달 뒤인 25일 LG전자 풀 LED 3D TV 발표회에서 권희원 LG전자 LCD사업본부장(부사장)은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의 발언을 전면으로 반박했다.

권 부사장은 "무안경으로 가기 위해선 거쳐야할 기술적 문제가 많지만 결국 무안경으로 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기술잡지에 보면 2020년 경 무안경 시대가 도래한다고 하지만 보통 그보다 반토막 정도 빨리 기술발전이 이뤄지는 걸 보면 2015년께 무안경 시대가 도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학계등과 함께 연구하며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 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권 부사장은 "예전 모니터 사업부장을 할 때 55인치 LCD TV가 등장할 것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듯이 기술 발전은 눈부시다"며 "고객이 불편한 게 있다면 고쳐지게 마련이다"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사모펀드 품에 안긴 저가커피 브랜드, 배당·본사마진 지속 확대…가맹점주 수익은 뒷전
  • “제가 진상 엄마인가요?” [해시태그]
  • 음식점 반려동물 동반 출입 허용됐지만…긍정 인식은 '부족' [데이터클립]
  • 삼전·SK하닉 신고가 행진에도⋯"슈퍼사이클 아니라 가격 효과"
  • "이런 건 처음 본다" 경악까지⋯'돌싱N모솔', 연프 판 흔들까 [엔터로그]
  • OPEC 흔들리자 유가 예측도 흔들…韓 기업들 ‘변동성 리스크’ 비상
  • "달리면 최고 연 7% 쏩니다"…은행권 '운동 적금' 러시
  • 오픈AI 성장 둔화 우려 제기⋯AI 투자 열기 다시 시험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372,000
    • +0.18%
    • 이더리움
    • 3,454,000
    • +1.68%
    • 비트코인 캐시
    • 672,000
    • +1.2%
    • 리플
    • 2,071
    • +0.15%
    • 솔라나
    • 125,700
    • +0.8%
    • 에이다
    • 370
    • +0.82%
    • 트론
    • 480
    • +0%
    • 스텔라루멘
    • 241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090
    • +0%
    • 체인링크
    • 13,780
    • +0.29%
    • 샌드박스
    • 114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