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완만한 금리인상 필요" vs "아직 이르다"

입력 2010-03-25 07:20 수정 2010-03-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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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상. 유럽 재정 위기 등 영향 크지는 않을 것"

금리인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플레 우려 완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과 아직 이르다는 견해로 나뉘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 성장률을 요인이 될 수 는 있겠으나 완만한 금리인상은 큰 충격없이 금융시장을 정상화시키면서 인플레 우려를 완화하고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LG경제연구원 강준구 책임연구원은 “원화절상으로 인해 수입물가가 떨어지면서 현재 물가가 안정적인 국면으로 원자재가격 상승 불안을 환율이 상쇄하고 있다”면서 “금리가 너무 낮은 수준으로 선제적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를 줄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금리인상은 상반기중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 경기 흐름을 봐가면서 결정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해서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김 부장은 “유럽 재정 우려가 일시적인 국제적인 불안요인으로 등장할 수 있겠으나 경기에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닐 것”이라면서 “다시 세계경제가 추락할 것이라는 더블딥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유럽 재정위기는 금융시장에 간헐적인 불안을 주고 간접적으로 수출에 영향을 주는 등 실물경제 회복에 부담이 되겠지만 당장 파국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 절상에 대해서도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와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으로 나뉘었다.

김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은 폭이 클수록 중국 수출이 줄면서 대중국 수출이 줄어 단기적으로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파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권 실장은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는데는 유리하지만 중국의 수출이 위축되면서 국내 중간재 수출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강 책임연구원은 “위한화 절상 폭이 원화 절상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수출은 늘고 중국의 수출이 줄면서 대중국 수출은 줄어들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원화 환율이 고정되고 위안화가 10% 절상될 경우 국내의 중국 제외 수출이 77억달러 늘고 대중국 수출은 33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강 책임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이 시작되면 달러 약세로 원화가 동반 절상되면서 가격경쟁력 강화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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