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연구팀, 제대혈줄기세포로 뇌성마비 치료

입력 2010-03-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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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원인 '백질연화증' 근본적 치료방법 세계 첫 규명

국내 연구팀이 자가 제대혈줄기세포로 뇌성마비 치료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뇌성마비의 원인인 '백질연화증'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밝혀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CHA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 김민영 교수팀은 지난 2009년 9월 국내 최초로 뇌성마비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자가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식해 뇌성마비를 치료하는 시술을 성공했으며 시술한 환자의 경과를 7개월 이상 추적관찰한 결과 혼자 일어서기, 걷기 등 놀라운 효과를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것과 동시에 줄기세포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적혈구 생성인자를 함께 주입해 치료효과를 한층 높였다. 이 치료 성과는 이미 지난 11월 대한재활의학회에서 발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치료결과는 그동안 백혈병, 소아암 등 혈액암 관련 난치병을 치료하는데 쓰였던 제대혈 줄기세포가 뇌성마비 등의 뇌·심혈관계 질환까지 범위가 확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뇌MRI에서 백질신경섬유의 양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이 관찰됐으며 이는 뇌성마비 발생의 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백질연화증의 근본적 치료방법이라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진다.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 김민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성마비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으로 뇌에서 나타나는 줄기세포 치료효과의 기전을 파악함으로써 발달 중인 뇌의 손상회복을 도울 수 있는 치료법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치료결과에 대한 논문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SCI 등급의 학회지에 보고될 예정이다.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환자의 대뇌 뒤쪽 두정부에서의 신경섬유 증가가 매우 풍부하게 많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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