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뮤' 신화 이수영 사장의 컴백

입력 2010-03-22 07:25 수정 2010-05-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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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역삼동에 개발사 설립...MMORPG 개발중 제 2의 뮤 신화 기대

온라인게임 뮤를 개발한 웹젠의 창립자로 숱한 화제를 몰고 다녔던 이수영 사장(46)이 게임업계로 복귀할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젠을 떠나 설립한 이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게임과 포털 두 마리 토끼를 노렸지만 고배를 마셨던 이수영 사장이 약 2년만에 서울 역삼동 부근에서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며 컴백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00억원대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며 한때 한국 여성 10대 부호로까지 알려졌던 이 사장은 발레리나에서 방송리포터, 마케팅 담당자에서 게임업체 CEO로까지 화려한 변신을 모색해왔다.

세종대 무용학과에서 발레리나를 꿈꿨던 이수영 사장은 졸업 후 미국 뉴욕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수여 받고 한국으로 돌아와 도전에 나섰다.

2002년 웹젠을 설립하며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게임업계에 뛰어든 이 사장은 3D 온라인게임 ‘뮤’를 출시, 이른바 대박을 터뜨려 당시 엔씨소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내 양대 게임업체 자리에 올랐다.

뮤의 성공에 힘입어 웹젠은 국내 게임업체 최초로 2003년 5월 코스닥 상장에 이어 같은 해 12월 나스닥에 진출했다.

웹젠 주식 8.7%를 보유했던 이수영 사장은 500억원대 갑부로 등극했으며, ‘나는 이기는 게임만 한다’는 책을 출간하는 등 여성 CEO를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 2004년 미국에서 하반신 마비 장애를 딛고 최연소로 뉴욕시 브루클린 지방검찰청의 부장검사로 임용돼 화제가 됐던 정범진 씨와 결혼해 사랑을 중시하는 로맨티스트로 꼽히기도 했다.

그 후 함께 창업했던 경영진 및 주주들과의 마찰로 인해 웹젠을 떠나 이젠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이수영 사장은 우주닷컴과 게임 서비스를 동시에 진행하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선보였다.

엔터테인먼트 전문 포털을 표방했던 우주닷컴은 서비스 초반 많은 스포츠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뚜렷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결국 사업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포털 사업을 접고 약 2년만에 게임업계로 복귀를 노리고 있는 이수영 사장이 개발중인 게임은 뮤와 같은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것으로 알려져 제 2의 뮤 대박 신화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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