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중 4명, 특정약물 분해능력 떨어져

입력 2010-03-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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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저하 유전형, 약 복용 시 간에 오래 남아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항궤양제, 항진균제, 항혈소판제 등 특정약물의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일 2009년 5월부터 9월까지 19세 이상 건강한 성인 567명의 유전형을 조사한 결과, 대사 저하 유전형인 CYP2C19*2와 CYP2C19*3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각각 26.7%와 12.3%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체내 약물을 간에서 분해할 때 작용하는 효소인 CYP2C19 중 한국인이 서양인에 비해 대사 저하 유전형(CYP2C19*2, CYP2C19*3)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대사 저하 유전형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에서 약을 분해하는 능력이 낮기 때문에 같은 양의 약을 복용하였을때 상대적으로 더 많이 몸속에 머무르게 된다.

특히 CYP2C19*3는 서양인들에게는 드물게 발견되는 유전형으로 약물분해 능력이 정상 유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이번 식약청 연구에서는 일반군(wild-type)과 대사 저하 유전형을 가진 군을 대상으로 위궤양 치료제인 오메프라졸과 진균성 감염 치료제인 보리코나졸의 간 분해 능력을 분석해보니 대사 저하 유전형을 가진 사람이 일반군에 비하여 약물혈중 농도(AUC)가 각각 최대 7.3배(오메프라졸 40mg), 4.0배(보리코나졸 400mg) 높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분해 능력이 저하되고 있음이 증명됐다.

식약청은 약물의 대사에 관여하는 다양한 유전자(UGT1A1, DPD, NAT2) 등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유전형 특성을 연구를 하고 있으며 급속도로 발전하는 개인맞춤약물요법을 선도하기 위해 한국인 약물유전형 분석에 관한 특허등록 및 국내 약물유전정보 DB를 운영하고 있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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