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무선인터넷 콘텐츠 '외화내빈'

입력 2010-03-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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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환경 소비행태 무선으로 바뀌는 것 인터넷시장 퇴보 지적

최근 이동통신업계에서 무선인터넷 사업 확장을 경쟁적으로 벌이는 가운데 외형적 성장보다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이통사업자들이 저마다 무선인터넷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요금제 이외에 특별한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모바일 환경에서 콘텐츠를 유통하기 위해서는 각 사업자별로 차별화 요소를 구상해야 하며, 유선환경의 소비행태가 환경만 무선으로 바뀌는 것은 오히려 전체 인터넷 시장이 퇴보할 수 있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스마트폰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실제 이를 통해 수익을 거둬들이는 개인이나 사업자는 전체 10%도 되지 않는다.

이는 아직까지 국내 인터넷 환경이 무선보다 유선 보급률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유선환경에 익숙한 사용자를 무선 환경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화도 활성화의 과제로 꼽힌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 애플리케이션 등록수는 10만개, 안드로이드도 3만개를 넘어섰지만 대부분이 게임등 엔터테인먼트에 치중돼 있다.

일부에서는 무선인터넷이 통신사업자 뿐만 아니라 금융, 증권, 산업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 가치를 극대화 하기위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업이 내부자원 중심 성장의 한계에 부딪치면서 이에 맞는 혁신과 조직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디지털화에 발 빠르게 편승한 로이터즈는 43개 일간지 매각, 신문사업 매각, 톰슨과 M&A등으로 10년간 전통사업을 매각하고 온라인정보 기업으로 변신해 금융정보시장 1위 기업으로 거듭났다.

KT경제경영연구소 송민정 연구원은 “기업은 M&A, 제작 아웃소싱, 외부 인력 영입 등 기존 유선환경에서 사용하는 소비행태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전환해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모바일인터넷 콘텐츠 유통 차별화 요소를 고려해 모바일빅뱅 시대에 선제적을 대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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