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러시아산 중질유 도입 추진"

입력 2010-03-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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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고도화설비 상업가동 앞두고 도입 유종 단순화

GS칼텍스가 러시아산 중질유 도입을 추진한다.

올 하반기 상업생산에 들어가는 제3중질유분해시설(고도화설비) 가동을 앞두고 경질원유보다 가격이 싼 중질원유 도입을 늘려 도입 유종을 단순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허세홍 GS칼텍스 싱가포르 법인장(전무)는 1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제37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나 "여수 생산기지의 고도화설비(No.3 HOU)가 오는 7월 기계적 준공을 앞두고 시험생산에 돌입할 것"이라며 "고도화시설 비중이 높아져 도입 유정을 단순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도화 설비는 원유를 정제하고 남는 벙커C유를 활용해 고부가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시설로 지상유전으로 불린다.

따라서 경질원유보다 벙커C유 수율이 높은 중질유종의 원유도입 비중이 높아져도 휘발유와 경유 등 경질제품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어 도입 유종을 단순화할 수 있게 된다.

허 법인장은 "안정적인 원유도입을 위해 러시아산 원유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GS칼텍스는 휘발유, 등·경유 등 석유제품 수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유종의 원유를 도입해 왔으며, 이에 따라 제품별로 다른 원유저장시설(아드탱크)를 운영해야 했었다.

하지만 고도화 설비가 본격 가동되는 시점에서는 중질원유의 사용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허 법인장은 "고도화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벙커C유를 재처리해 휘발유·경유 등 경질제품 생산량이 늘어나 시장 공급능력이 확대된다"면서 "제품 생산량이 증가하는 만큼 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주, 칠레는 물론, 유럽지역으로의 시장개척을 싱가포르 법인이 컨트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산업포장을 받은 허세홍 싱가포르 현지법인장은 1969년생으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MBA(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일본 오사카전기와 미국IBM등에서 근무한 뒤 2007년 GS칼텍스에 상무로 입사했다.

허 법인장은 GS칼텍스 입사 후 싱가포르법인에서 셰브론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원유 트레이딩과 해외정보 수집업무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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