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株, 대한생명 상장 불구 오름세

입력 2010-03-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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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상장 후 첫 거래일인 17일 공모가인 8200원을 크게 웃돌면서 단숨에 시총 27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대한생명은 오후 1시45분 현재 시가보다 230원(2.53%)오른 8930원을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대한생명과 삼성생명의 상장으로 인한 공급증가로 금융주의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견했었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은 빗나가 금융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은행주는 이날 1.06%이상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은 전날대비 650원(4.48%) 오른 1만5150원을, KB금융은 전날대비 700원(1.36%)오른 5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도 부산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 등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증권주도 1.19%이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대증권은 전날대비 400원(2.94%)오른 1만4000원을, HMC투자증권은 전날대비 600원(2.92%)오른 2만1150원을, 우리투자증권은 전날대비 450원(2.81%)오른 1만6450원을 기록 중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6조원 규모의 대한생명과 20조원 규모의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시장에 주식공급이 급격히 늘어나 포트폴리오의 리밸런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보험업종 뿐만 아니라 금융업 전반에 걸쳐 리밸런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생명보험사의 신규 상장으로 인해 보험업의 비중이 2.2%에서 5.1%로 2.9%p 증가해 다른 업종의 비중은 자연스럽게 줄어들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나타날 경우 일시적인 수급 교란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했던 만큼 빠지지 않는 이유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또한 그동안 기관들의 금융비중이 적었기 때문에 보험주를 담아도 아직 오버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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