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브랜드 관리 나선다

입력 2010-03-1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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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석화→한화케미칼…대한생명도 사명 변경 추진

한화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확대를 위해 계열사의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등 브랜드 관리에 나서고 있다.

17일 한화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대한생명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사명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했던 대한생명 상장이 마무리된 만큼 금융부문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올해 상반기중 사명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2년 한화그룹에 인수된 대한생명은 지난 8년 동안 한화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자리잡은데다 그룹 일체감과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화'와 관련된 사명변경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한화'라는 하나의 브랜드 아래 원스톱 서비스와 금융계열사간 기능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화금융네트워크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대한생명의 새 이름으로는 '한화생명'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주력계열사인 한화석유화학도 사명을 '한화케미칼'로 변경했다. 그동안 내수·유화사업 중심의 기업이란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및 다각화된 사업구조로 변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홍기준 사장은 "한화케미칼은 최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화그룹 내 바이오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드림파마도 경쟁력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사명변경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그룹이 이처럼 사명변경 등 브랜드 관리에 나서는 것은 올해 목표한 글로벌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룹의 신성장 동력 기회를 모색하고 해외 신시장 개척, 시장 다변화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고객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계열사간 일체감을 줄 수 있는 브랜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석유화학, 대한생명 등 계열사의 사명변경 추진은 글로벌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회사 가치를 높이고 해외시장에서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명 변경 뿐만 아니라 '한화'라는 브랜드를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필요하다면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며 글로벌 영토 확장의 선봉장에 서겠다"며 글로벌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한생명은 지난해 4월 국내 보험사 최초로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중국 저장(浙江)성 국제무역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한화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한 한화석유화학 역시 올해 말 중국 닝보에 30만t 규모의 폴리염화비닐(PVC)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는 2014년까지 32만5000t 규모의 합작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플랜트를 건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과 신사업이 확대되면서 단순히 사업만 잘해서는 한계가 있다"면서 "기업간 경쟁이 치열할수록 브랜드 관리가 점차 중요시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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