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거래 개시...동양생명과 증시반응 '극과 극'

입력 2010-03-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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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생 공모가 대비 500원 올라...동양생명 공모가 20% 하락 보합세

대한생명이 상장 첫날 상승세를 보이며 동양생명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7일 대한생명은 상장 첫날 공모가격인 8200원보다 500원(6.1%) 높은 8700으로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대한생명은 동양생명의 전철을 밟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동양생명

지난해 10월 8일 국내 최초 생명보험사 상장이라는 이슈로 화제로 모았던 동양생명은 공모가인 1만7000원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다.

상장한 지 어느덧 5개월 이상이 지났지만 17일 오전 9시 6분 현재 1만365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 대비 2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동양생명은 상장 첫날인 지난해 10월8일 1만57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550원(-9.87%) 하락한 1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1만7000원보다 무려 16.7%나 폭락했다.

이 여파로 장외시장에서도 삼성생명보험 52만4000원(-0.66%), 미래에셋생명 1만6100원(-8.00%), 금호생명 6500원(-7.14%)으로 각각 급락했다.

동양생명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2.67대1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 결과 일반공모 배정주식 400만4468주에 5073만3550주의 청약이 이뤄졌고, 증거금으로 4312억원이 몰렸다.

동양생명은 상장 당시부터 공모가격이 너무 높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KB투자증권 박선호 연구원은 “공모가격 1만7000원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상장 이후 주가 상승에 제약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공모가 1만7000원은 동양생명의 순자산과 보험계약의 미래가치를 현재가로 환산한 주당 내재가치(EV)의 1.5배로 손해보험사 1위인 삼성화재 수준이어서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었다.

상장 5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증권사의 평가는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동양생명 적정주가를 가장 높이 평가한 삼성증권 장효선 연구원은 “2위권 손보사의 강력한 펀더멘털 및 낮은 밸류에이션 대비 큰 메리트가 없어 수급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투자 메리트 증대를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목표주가는 공모가보다 낮은 1만6000원이다.

◇대한생명

반면, 대한생명은 최초 희망 가격인 1만2000원보다 31%나 낮은 82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다.

하지만 상장 첫날 공모가격 대비 6% 이상 높은 8700원으로 산뜻한 출발을 보인 후 17일 9시 6분 현재 9000원을 기록 중이다.

공모 할인율이 높게 적용되면서 대한생명 공모 청약엔 4조2000억원이 몰렸다. 총 4342만6000주 모집에 10억2924만1030주가 청약됐다. 최종 청약 경쟁률은 23.70대 1, 청약증거금은 4조2199억원.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솔로몬투자증권 송인찬 연구원은 “상장 이후 적정주가는 1만1000원으로 산출된다”며 “본격적으로 경기가 회복되는 올해를 기점으로 수입보험료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빅(Big) 3의 영향력 확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LIG투자증권 지태현 연구원은 “공모가격이 예상치보다 낮게 결정됐다”며 “적정 주가는 9500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EV값을 기준으로 봤을 때 1.3배 수준인 시가총액 7조2000억원(주가 9500원)이 적정 수준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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