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뺀 하이브리드 디카, '한판 승부'

입력 2010-03-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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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올림푸스ㆍ파나소닉, 80만원대 보급형 제품 잇따라 출시

휴대가 간편한 콤팩트 디자인과 고화질 DSLR 성능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이하 디카)가 보급형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사수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올림푸스,파나소닉이 올해 내놓은 하이브리드 디카는 가격 부담을 낮추고 고성능으로 무장해 카메라 유저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 디카가 올해 100만대에서 2012년 500만대, 2015년에는 900만대 규모로 연평균 55% 이상 급격히 성장하며, DSLR 시장 규모에 육박할 정도로 커져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기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왼쪽부터 삼성 NX10, 올림푸스 PEN E-PL1, 파나소닉 루믹스 G10

◇ 삼성전자 'NX10',하이브리드시장서 두각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선보인‘NX10’으로 내년 국내 전체 카메라시장에서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이 개발한 NX10은 기존 DSLR(디지털 일안반사식) 보다 두께(3.9cm),무게(353g)를 40% 이상 줄였다.

특히,DSLR에 사용되는 APS-C(Advanced Photo System type-C:디지털 카메라 이미지센서의 사이즈 규격에 대한 통칭) 규격의 1460만 화소 대형 이미지 센서를 채용, DSLR 고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콤팩트 카메라처럼 크기가 작다.

가격은 본체와 기본렌즈(18-55mm)세트 89만9000원, 본체와 단렌즈(30mm) 세트 99만9000원이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급속히 확대되는 신규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고 강력한 유통망을 활용, 출시 첫 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디지털이미징 박상진 사장은 “철저한 소비자 조사와 사용자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자신 있게 선보이는 NX10은 삼성 기술력을 결집해 독자 개발한 전략 제품”이라며 “올해는 신개념 렌즈 교환식 카메라 NX10을 히트 상품화해 카메라 사업의 일류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 올림푸스,초미니ㆍ초경량 'PEN E-PL1'

올림푸스한국은 오는 12일부터 세번째 하이브리드 DSLR PEN E-PL1으로 하이브리드 DSLR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제품은 기존 PEN의 핵심 기능을 대부분 계승하면서도 더 가볍고 슬림한 사이즈를 구현한 PEN의 프리미엄급 보급형 모델이다.

E-PL1은 라이브 가이드(Live Guide) 기능으로 쉽게 DSLR급 화질을 낼 수 있도록 사용자환경(UI)과 쉬운 편의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기존 하이브리드 디카가 120만~150만원대의 고가인데 반해 PEN E-PL1의 국내 출시 가격은 14-42mm 전용렌즈와 메모리카드 포함, 82만원9000원으로 가격 부담을 내렸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판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림푸스는 기존 높은 가격대로 DSLR 카메라 구입을 망설여왔던 카메라 입문층과 콤팩트카메라보다 좋은 화질을 원하는 카메라 교체 수요층 공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본부장 권명석 상무는 “고가의 DSLR이나 하이브리드 카메라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 가격이나 기능적으로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PEN E-PL1은 조작법도 간단해 누구나 손쉽게 DSLR급 퀄리티 사진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작고 가벼워진 사이즈로 휴대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파나소닉, HD급 동영상 가능한 '루믹스 G10'

파나소닉은 HD화질의 동영상 촬영가능하고 인텔리전트 오토(Intelligent Auto) 시스템을 탑재한 보급형 하이브리드 디카로 시장 공략 채비를 마쳤다.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루믹스 G10’은 1310만화소(유효 화소 1210만) 4/3인치 라이브 MOS(17.3 x 13.0mm) 이미지 센서 탑재, 3.0인치 46만화소 LCD와 20만화소 라이브 뷰파인더를 장착했다.

아직 가격은 미정이지만, 보급형 제품이라는 점에서 80만~90만원대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코리아 노운하 이사는 “고품격 사진과 동영상 기능이 강화된 루믹스 G2와 루믹스 G10 등 하이브리드 디카 라인을 강화시켰다”며 “국내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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