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웨이브의 최대주주인 신동훈 사이드웨이파트너스 대표이사가 지분 매각 후 나흘만에 재취득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 대표이사는 지분 매각 소식으로 곤두박질 쳤던 주가가 재급등하며 나흘만에 7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얻었다.
롯데 신격호 회장의 조카인 신 대표는 지난 4일 자신과 회사 명의로 보유중이던 네오웨이브의 주식 117만6087주(8.43%)를 전량 장내매도 했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당시 690원의 시초가를 나타낸 네오웨이브의 주가는 장중 8% 넘게 급락하며 결국 6%넘게 떨어진 630원에 마쳤다.
그러나 신대표는 2거래일 후인 지난 8일 네오웨이브의 주식을 재취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른 신 대표는 지난 8일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취득으로 특수관계자인 사이드웨이파트너스와 함께 247만1634주를 취득했다. 지분율을 5.11%로 늘렸다.
이날 신 대표이사의 지분 취득으로 주가는 전날보다 100원, 14.8%로 치솟으며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775원에 마쳤다.
신 씨의 지분 취득이 주가 상승을 이끌게 된 것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조카인 사실이 시장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신 대표가 네오웨이브의 지분을 첫 취득한 공시를 한 지난해 1월 말에는 9거래일 중 8거래일을 상한가 행진을 하며 200원대였던 주가가 660원까지 3배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신 대표가 네오웨이브 최대주주로 올라섰던 지난 11월에도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재벌가의 후광 덕에 주가는 급등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상장사의 최대주주인 신 대표가 회사 지분을 단기간에 사고파는 행태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대주주의 경우 회사 내부 정보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중요한 사람이 단기간 주가 변동성을 높여 지분을 사고 파는 행위는 적절치 못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사이드웨이파트너스 관계자는 “신대표의 이전 보유 주식은 단가가 너무 높아 큰 손실을 보고 매도한 것”이라며 “신 대표는 단지 투자목적으로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