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번 사랑해'·'그대 웃어요' 동시 종영

입력 2010-03-08 18:18 수정 2010-03-0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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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종영한 천만번 사랑해(왼쪽)와 그대 웃어요(오른쪽)(사진=뉴시스)

SBS TV 주말극 '천만번 사랑해'와 '그대 웃어요'가 동시에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7일 종영된 두 드라마는 SBS 대표 주말극으로 자리 매김 해왔다.

그동안 '천만번 사랑해'와 '그대 웃어요'는 막장·패륜 드라마와 가족 드라마로 나뉘었다.

천만번사랑해의 패륜 논란은 '대리모'라는 극단적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았다. '고은님'(이수경 분)이 아버지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대리모를 했는데, 그 가정으로 시집을 가게 된다는 천문학적 우연을 제시했다.

난자까지 제공한 완벽한 대리모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려졌다. 또 조카가 갑자기 아들이 되고, 아주버니는 자기 아들의 아빠가 된다는 가족관계도는 '막장 드라마'의 신세계를 열었다.

하지만 은님이 위암에 걸려 수술이 받아 성공적으로 끝나 건강을 회복하고, 2년 뒤 등장인물 모두가 행복하게 산다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반면 '그대 웃어요'는 유쾌한 가족극이었다. 이 드라마는 재벌 몰락이라는 반전극으로 휠을 꺾으면서 여느 드라마와 차별화했다. 허세로 가득한 몰락 재벌 '서정길'(강석우 분)네가 근검절약이 몸에 밴 '강만복'(최불암 분) 가족에 편입되며 벌어지는 사건들은 가족애를 잘 표현했다.

또한 '강현수'(정경호 분)와 '서정인'(이민정 분)의 사랑이야기는 알콩달콩하고 귀여운 느낌으로 어우러졌다.

이 드라마는 강만복이 치매와 간암에 걸리는 것을 계기로 서정길이 개과천선하게 됐다. 가족에게 닥친 거대한 위기는 진심과 가족애를 일깨웠고, 강만복이 건강을 회복하는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한편 TNmS에 따르면 이날 '천만번 사랑해'와 '그대 웃어요'의 시청률은 각각 27.9%, 19.6%로 성황리에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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