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선호 한국제품 ‘고품질ㆍ대형화’ 추세

입력 2010-03-04 06:00 수정 2010-03-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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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바이 코리아’ 참가 바이어 성향 분석 결과

해외 바이어들이 고급 한국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또 대형 프로젝트에 쓰일 제품으로 한국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한국제품의 가격, 품질 경쟁력과 신뢰도가 상승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이 코리아(Buy Korea) 2010’ 수출상담회를 주최한 코트라는 “1000여명의 해외 바이어들은 기계플랜트, 녹색산업, 고급소비재, 정부조달제품 분야의 한국 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수출기업 2200개사가 몰리면서 큰 성황을 이뤘다. 총 상담건수는 440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고 진행된 '수출계약추진액'은 5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 대형프로젝트 보유 바이어 대거 방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형프로젝트를 보유한 바이어가 많았다는 점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선수촌 건설에 들어갈 기자재 구매를 위해 영국 최대 건설사인 키에그룹이 방한해 LED, 보안제품, IT 분야의 국내기업 7개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스페인 19개 유력 조선소의 부품 장비 구매를 총괄하는 COAPROA(스페인조선기자재구매협회) 회장도 방한했고 러시아 3대 원유정제업체인 TNK-BP는 원유채굴 장비 구매를 위해 방한, 상담을 가졌다.

인도 1위의 민간조선소인 ABG 쉽야드는 조선기자재와 시스템, 이스라엘의 에너지 대기업인 PAZ사는 열병합발전소 부품 및 시스템의 구매를 위한 상담을 가졌다. 코트라는 이날 러시아가 건설 중인 원전에 필요한 설비를 조달하는 아톰마쉬와 MOU를 체결했다.

코트라는 외 건설업체, 조선업체, 항만업체, 조달업체, 원전건설업체 등 대형 프로젝트를 보유한 바이어들의 방한이 많았던 것에 대해 건설 플랜트 분야에서 한국의 이미지가 올라가고 있고,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산 고급제품 인기 높아져

일본, 중국, 캐나다 등에서 한국산 고급제품을 찾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일본 1위의 홈쇼핑업체인 쟈파넷 타카타사는 아키라 타카다 사장이 직접 구매담당자 등 8명과 함께 방한할 정도로 한국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아키라 사장은 “최근 일본에서 한국 전자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환율로 인한 가격 경력까지 생기면서 한국제품 구매를 본격화하기 위해 방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구매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온라인쇼핑 업체인 알리바바 역시 한국산 고급상품 구매를 위해 5명의 담당자가 참가하여 50건의 상담을 가졌다.

이 회사는 한국에서 제조된 진품 한국산만을 판매하는 한국상품관을 KOTRA와 함께 운영 중인데 향후 5000개사의 한국 기업 제품 2만개를 취급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밖에 캐나다의 월마트 캐나다에서 2명의 담당자가 방한해 국내기업 14개사와 상담했고, 세계 1위 IT 유통기업인 인그램 마이크로에서는 부사장이 방한, 한국 IT 제품 구매에 나서기도 했다.

코트라 측은 “작년 1월에는 바이어들이 금융위기 속에서 환율로 인한 가격경쟁력에 끌려 한국을 방문했다면, 올해는 한국 제품의 품질과 높은 신뢰성 때문에 방한한 바이어들이 많았다”며 “이런 추세를 이어가서 세계 시장에서 우리 수출상품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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