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 백화점 역사 다시 썼다

입력 2010-03-01 09:22 수정 2010-03-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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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매출 5460억원

지난해 3월 문을 열어 1주년을 맞은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오픈 1년간 1600만명의 방문객, 5460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최고 면적으로 키네스 북에 등재, 백화점을 포함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신개념 복합 쇼핑몰의 차별성에 대한 기대감 등의 이유로 고객들의 호응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 1년간 실적 '호조'...2011년 부산 1번점 '등극'

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오픈 2년 차인 센텀시티점의 지난 1년간 매출은 5460억원으로 국내 백화점 오픈 1년차 대비 최고 기록을 냈고 내점 고객수는 국내 전체 인구의 30%가 넘는 1600만명이었다.

이에 센텀시티점은 올해 6600억원의 매출 달성으로 인한 국내 5위권 백화점 진입, 2011년 매출액 7500억원 기록으로 부산 1번점 등극이 기대되고 있다.

또 손익분기점은 오픈 2년 차인 올해 달성될 것으로 예상돼 그 시기가 앞당겨졌으며 2013년에는 부산 상권으로서는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과계자는 "이처럼 센텀시티점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배경은 일 평균 1700여명이 이용하는 스파랜드와 아이스링크, 골프라운지 등을 포함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의 차별성에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다양한 시설들이 고객 유치에 효과를 내고 있다. 아이스링크의 경우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많지 않은 부산에 동계스포츠 문화가 활성화되도록 기여했고 특히 김연아 효과와 맞물려 강습생이 급격히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게 인기 있는 공간은 980평에 이르는 센텀시티점 교보문고다. 부산에 대형 서점이 많지 않은 데다 서점 내에 책을 볼 수 있는 의자 마련을 통한 편의성 제고 등의 다양한 요인이 고객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 문화센터를 업그레이드 시킨 신세계 아카데미에는 영어학원이 들어서 어린 자녀를 둔 30대 주부들에게 인기다. 이는 아이들이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동안 센텀시티점의 다양한 문화시설들을 즐길 수 있어 주부들에게 인기다.

특히 44개의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있는 명품관의 경우 고객 호응도가 높아 지난 1년 간 명품 매출이 1400억원에 달했고 이는 전체 매출중 26%를 차지하는 수치다.

신세계 센텀시티점 고객서비스 팀장은 "이외에도 '100주년 기념 호암 갤러리', VVIP만 고객 대상 '트리니티 스포츠클럽', 2300여평에 이르는 실내 골프연습장, CGV 영화관 등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 부산 경제, 센텀시티점 '특수' 누려

신세계 센텀시티는 지난해 오픈 이후 부산지역에 '센텀시티 홀릭'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부산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신규 고용창출에 큰 역할을 했다. 센텀시티 오픈 이후 채용된 직원은 6000여명에 달하며 이들에게 지급되는 급여는 약 1500억원이다. 2단계 공사완료 후에는 총 1만 여명의 고용이 예상된다.

신규 관광객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뿐 아니라 타지역 고객의 방문으로 인해 주말에는 최대 외부 방문객이 50%에 이르며 센텀시티 지하철역 일일 승차객수는 72% 증가해 부산지하철 90여 개 역사중 최고 신장율을 보였다.

해운대 지역 부동산 활성화 및 유입에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지역 총 세대수가 0.9% 증가한 반면 해운대구는 1.6%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동, 재송동의 경우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이외에도 부산지역 유통시장 규모의 확대에 있다. 센텀시티 오픈 이후 작년 백화점 3사(롯데, 현대, 신세계) 매출은 약 2조200억원으로 전년대비 3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김혜숙(60, 여)씨는 "실제로 센텀시티점이 생겨 울산 등 주변 지역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는 것 같다"며 "특히 롯데백화점과의 경쟁구도를 통해 부산 전체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 같아 부산 시민에게는 좋다"고 말했다.

◆ 고객과 함께하는 '오픈1주년 축하 페스티벌' 봇물

신세계 센텀시티는 오는 3일부터 14일까지 오픈 1주년을 맞아 '개점 1주년 축하 사은 대축제'를 열고 다양한 상품전과 이벤트, 경품행사 등을 실시한다.

행사기간 동안 20만원 이상 구매시 1만원권 이상의 상품권을 증정, 구매 여부에 상관없이 응모권을 작성하면 라스베가스 4박6일 여행권, 웨스틴조선호텔 숙박권, 5만원권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100대 축하상품 기획전'도 열린다. 의류를 비롯해 잡화, 생활용품, 식품 등 100여종의 상품을 한정 특가에 판매하며 해외 명품 고객 초대회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또 1일 부터는 1층 정문 광장에서는 '도심속 캐릭터 미니 기차 공원'을 꾸며 영수증 소지 고객에 한해 미니 기차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초특급 문화공연과 전시회도 연다. 문화홀에서는 이선히, 인순이와 김정택 오케스트라, 김장훈, 태진아 등 스타들의 공연을 비롯해 유니버셜 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이 진행된다.

2일부터 21일까지 신세계 갤러리에서는 '박수근 전'을 열고 박 화백의 유화 및 드로잉 작품 20 여 점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체험 학습 이벤트 전시 설명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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