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대출 증가액 4조7000억원...17.8조원↓

입력 2010-0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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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연말에 부채비율 낮추고 차입금 상환 때문

지난 해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부채비율 관리 및 차입금 상환 등으로 금융기관의 대출 증가폭이 사상 처음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09년 4.4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지역별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해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의 총대출금은 전분기인 22조5000억원에서 4조7000억원으로 17조 8000억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금은 전분기(10조2000억원)보다 12조1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소폭 늘었지만, 산업대출금은 12조3000억원에서 -7조4000억원으로 20조 가까이 떨어졌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총대출금은 전분기 11조4000억원에서 -5조1000억원으로 감소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총대출금은 전분기 11조2000억원에서 9조7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중 산업별 대출금 동향을 보면, 서비스업(0.6%)을 제외한 제조업(-1.3%)과 건설업(-8.4%) 등 모든 산업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역별 대출금 동향을 보면 작년 4분기중 서울지역 대출금은 전분기 9조1000억원에서 05조7000억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는 예금은행 대출금이 감소로 전환된데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금도 증가폭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지방 대출금 역시 전분기 13조4000억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서울ㆍ인천ㆍ경기) 대출금도 증가폭이 17조7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비수도권 대출금은 전분기 4조9000억원에서 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의 증가폭을 간신히 유지했다.

김병수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예금취급 기관의 산업대출금이 줄어든 것은 기업들이 연말에 부채비율을 관리하고 차입금을 상환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은행들도 부실채권을 상각하거나 매각하면서 은행 대출자금수요가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어 "이번 예금취급기관 대출금 동향을 조사를 시작한 것이 아직 1년밖에 안됐기 때문에 현 수준이 얼마나 낮은지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낸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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