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의형제'서 아빠 연기 "벌써 그렇게 됐나?"

입력 2010-02-1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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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이 영화 '의형제'에서 변신을 꾀했다.

강동원이 의형제에서 맡은 역할은 배신자 누명을 쓰고, 북으로부터 버림받은 남파 공작원 지원이다.

특히 강동원이 생애 처음 아빠 연기를 선보여 더욱 눈길을 끈다. 작전에 실패하고 북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지원은 무려 6년 동안 북에 있는 아내와 딸을 만나지 못한다. 지원은 어느 날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딸과 비슷한 나이의 아이를 보고 발길을 멈춘다.

얼굴도 보지 못한 딸의 나이는 여섯 살이 됐을 것이라는 생각에 아이를 쳐다보는 지원의 눈빛이 남다르다. 생애 첫 아빠 연기에 강동원은 "솔직히 잘 어울려서 쇼크 받았다. 기분이 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라는 생각에 재밌기도 했다"라며 아빠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의형제'는 개봉 5일만에 100만 돌파, 11일만에 200만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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