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활약한 박지성, 맨유 3-2 승리 도와

입력 2010-02-17 08:54 수정 2010-02-1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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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2골로 챔스 16강 1차전 밀란에 역전승

▲사진=스카이스포츠닷컴
박지성이 풀타임 활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16강 첫 경기에서 AC 밀란(이하 밀란)을 3-2로 꺾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밀란의 홈구장 산 시로에서 펼쳐진 2009/2010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원정팀 맨유는 루니의 2골로 3-2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전반 3분만에 밀란의 호나우지뉴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베컴의 프리킥을 맨유의 에브라가 걷어냈다. 하지만 이 공은 호나우지뉴에게 연결 됐고 그는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맨유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맨유의 골은 박지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그는 전반 36분 상대 패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돌파하는 척 하다가 팀 동료 플레쳐에게 패스했다. 이어 플레쳐로부터 패스를 받은 스콜스는 골을 성공시켰다.

두 팀은 1-1동점을 이룬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맨유의 루니는 폭넓은 움직임으로 밀란의 골문을 노리다 66분과 74분에 각각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영국 스포츠지 '스카이스포츠'는 풀타임 활약을 펼친 박지성에게 평점 7점을, 이날 승리의 주역 루니에게 8점을 줬다.

이로써 밀란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맨유는 내달 10일 안방 올드 트라포드에서 2차전을 갖는다.

반면 밀란은 85분에 시도르프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홈에서 2-3역전패를 당한 밀란은 2주 뒤 맨유 원정경기에서 대승을 거둬야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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