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저축은행 예금금리차 2년만에 최소

입력 2010-02-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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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의 예금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기 예금금리와 저축은행과의 금리차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과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차이(신규취급액 기준)가 0.66%포인트를 기록, 11월(1.33%포인트)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예금은행과 저축은행 금리차는 2008년 1월 0.57%포인트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작았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1월 2.75%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예금은행-저축은행 금리차는 3월 1.83%포인트, 8월 1.74%포인트, 10월 1.39%포인트 등으로 꾸준히 좁혀졌다.

이는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예금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가 1년 이상 2년 미만인 상품이 4.53%를 기록, 한 달 전보다 0.77%포인트 상승했다.

전월 대비 금리 상승폭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월의 3.77%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반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 1년짜리가 5.09%에서 5.19%로 0.10%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저축은행 1년짜리 정기예금과 예금은행 6개월~1년짜리 정기예금의 금리차 역시 1.43%포인트로 지난해 10월(1.38%포인트)을 제외하면 14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업계에서는 예금은행이 저축은행의 예금금리와의 격차를 바짝 좁힌 것은 당국의 규제와 만기가 돌아온 고객을 다시 유치하는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반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부터 예대율 규제가 적용돼 예금은행들이 수신(예금)을 늘리기 위해 특판 상품을 내놨고, 1년 전 고금리에 유치했다가 만기가 돌아온 예금 고객을 붙잡으려 한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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