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유럽 PIGS 충격, 수출 영향 제한적"

입력 2010-02-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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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가들에 대한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확대되면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식경제부는 9일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등 PIGS에 대한 수출액이 지난해 86억 달러였다"며 "최근의 사태는 작년부터 업계에서 예측된 것이어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그러나 "이번 사태가 유럽 전체로 확산할 경우 수출이 다소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부문에선 그리스로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6% 안팎 감소하겠지만, 선박의 경우 지난해부터 글로벌 해운업체들의 유동성이 문제가 된 만큼 더 악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은 유럽 수출 비중이 작고, 월드컵 등 이벤트성 수요가 많아 이번 사태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지경부는 전망했다.

그러나 세계경기 회복세가 늦춰질 경우 전체 수출에 다소 부정적이라는 입장이다.

지경부는 "원·달러 환율 상승, 엔·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국내 수출여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PIGS 금융불안이 유럽전체로 확대되고 중국의 위안화 절상 및 미국의 금융구제로 인해 세계경기 회복세가 늦워질 경우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경부는 유럽의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1단계 조치로 수출입상황실에 동향점검반과 수출투자대책반을 설치해 주요국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업종별 수출상황을 매일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상황이 악화하면 수출금융 지원책 및 외국인 투자 이탈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제2의 금융위기로 확산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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