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주부, 아들·딸 안고 17층 아파트서 투신

입력 2010-02-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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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부가 부부 싸움 끝에 어린 자녀 2명과 함께 아파트에서 투신해 모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오후 10시47분경 부산 사하구 다대동 모 아파트 17층 최모(32) 씨의 집에서 최 씨의 아내 노모(32) 씨가 아들(7), 딸(2)과 함께 투신한 것을 주민들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목격자는 "갑자기 '퍼버벅'하는 연속적인 소리가 들렸고 남자 고함 소리도 들려 확인해보니 사람이 화단에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아들과 딸 역시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여 만에 숨졌다.

남편 최 씨는 경찰에서 "금전 문제로 아내와 말다툼 후 담배를 가지러 간 사이에 아내가 아이들과 함께 투신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노 씨가 부부싸움 끝에 아이들을 안고 투신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남편 최 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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