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등생, 과일·채소보다 패스트푸드 더 먹어

입력 2010-02-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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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어린이 식생활환경 조사'…식품안전보호구역 강화 방침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대부분이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과일, 채소, 우유 등과 같은 신선식품의 '일일 섭취 횟수'가 권장수준보다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전국 초등학생 2772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식생활환경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일 2회 이상 과일을 섭취하는 어린이는 17.8%, 채소반찬은 23.7%, 우유는 20.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반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컵라면을 섭취하는 어린이들은 각각 69.8%, 74.6%, 47.9%였으며, 과자 및 초콜릿의 섭취비율은 80.8%로 상대적으로 과자와 초콜릿을 더 자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어린이 식생활환경 인지도 및 실천도 파악'을 위해 2009년 6월부터 7월까지 16개 광역단체 내 어린이(초등 5년 기준) 2772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방식으로 조사된 결과다.

이를 위해 ▲과일, 채소, 우유 등 권장식품 섭취빈도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등 어린이 기호식품 섭취빈도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대한 이해도 ▲초등학교 주변 식품 판매처의 위생상태 등을 조사했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대한 이해도 및 초등학교 주변 식품 판매처의 위생상태 평가항목은 조사대상 어린이의 대부분인 74.3%에서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먹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고열량·저영양식품'이 무엇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어린이는 3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86.7%의 어린이들이 학교주변에서 간식을 구매한 적이 있고, 50.1%의 어린이가 구매 시 위생상태를 고려한다고 답했다.

특히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손씻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식사할 때마다 손을 씻는 어린이는 49.5%로 절반에 불과했다.

식약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 식생활환경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조사가 완료되면 특별법 시행 전후의 어린이 식생활환경 추이변화를 매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 시행 초기의 어린이 식생활환경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고열량·저영양식품의 인식도 제고 및 바른 식생활 실천을 위한 교육·홍보와 식품안전보호구역의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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