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SCIB 인수전 과열 우려에 입찰 포기

입력 2010-02-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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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태국 시암씨티은행(Siam City Bank) 인수를 포기했다. 시암씨티은행의 인수전이 과열돼 주당 가격이 크게 올라간 탓으로 분석된다.

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산은은 시암씨티은행의 인수 입찰 시한인 이날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산업은행은 "시암씨티은행의 인수를 추진해왔지만 은행 경영과 위험관리에 상당한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제 경제의 이중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산업은행의 밸류에이션 상 시암씨티은행을 인수하는 것도 무리라는 판단 때문이다.

또 산업은행과 HSBC의 시암씨티은행 인수전이 치열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행의 주당 가격이 20%가까이 급등한 것도 산업은행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M&A업계 관계자는 "이미 시암씨티은행은 HSBC로 인수될 것으로 이야기된 것으로 전해진 상황에서 산업은행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며 "현재 산업은행의 밸류에이션은 M&A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적인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도 고려됐다.

한편 산은은 현지 자산순위인 7위의 시암씨티은행을 인수해 아시아 금융시장의 교두보로 삼을 방침이었다.

민유성 산업은행장도 지난달 22일 "이번 인수전에 대해 금융당국을 강력히 설득시킬 것"이라며 의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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